“GM 대우 증자 참여”…새로운 카드는 없다

입력 2009.10.16 (07:11) 수정 2009.10.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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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한한 GM의 최고 경영자가 GM대우에 25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새로울 건 없는 내용이어서 산은과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산은 관계자는 이달 만기인 1258억의 대출이 상환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M대우 창립 7주년을 맞아 방한한 GM의 최고 경영자가 'GM대우 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프릿츠 헨더슨(GM CEO):"지엠대우가 어려움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엠 이사회가 증자를 승인한 것..."

51% 지분율에 따라 2500억 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건데, 이미 공시를 통해 알려진 내용을 재확인한 수준입니다.

곧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은 상환할지 연장할지 산업은행과 논의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정작, 산은이 추가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 GM의 증자 참여액 규모 확대와 - GM대우 기술소유권 확보 문제 등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정관리 우려에 대해서는 "GM과 채권단 생각이 같다"며 일축했습니다.

<녹취>닉 라일리(GM 해외담당 총괄 사장):"GM과 산은, 다른 채권단은 GM대우의 법정관리하겠다는 어떠한 계획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의 관계자는 "이달 상환이 도래하는 1250억원의 대출에 대해 어떤 연장요청도 없었다"며 "GM대우의 대출이 상환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GM과 산은의 이견이 조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GM 최고 경영진은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새로운 카드가 나오지 않은 만큼, 당장 뾰족한 해법이 나오긴 어렵게 됐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GM과 산업은행의 실무 협상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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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대우 증자 참여”…새로운 카드는 없다
    • 입력 2009-10-16 06:36:56
    • 수정2009-10-16 09:26: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방한한 GM의 최고 경영자가 GM대우에 25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새로울 건 없는 내용이어서 산은과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산은 관계자는 이달 만기인 1258억의 대출이 상환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M대우 창립 7주년을 맞아 방한한 GM의 최고 경영자가 'GM대우 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프릿츠 헨더슨(GM CEO):"지엠대우가 어려움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엠 이사회가 증자를 승인한 것..." 51% 지분율에 따라 2500억 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건데, 이미 공시를 통해 알려진 내용을 재확인한 수준입니다. 곧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은 상환할지 연장할지 산업은행과 논의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정작, 산은이 추가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 GM의 증자 참여액 규모 확대와 - GM대우 기술소유권 확보 문제 등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정관리 우려에 대해서는 "GM과 채권단 생각이 같다"며 일축했습니다. <녹취>닉 라일리(GM 해외담당 총괄 사장):"GM과 산은, 다른 채권단은 GM대우의 법정관리하겠다는 어떠한 계획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의 관계자는 "이달 상환이 도래하는 1250억원의 대출에 대해 어떤 연장요청도 없었다"며 "GM대우의 대출이 상환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GM과 산은의 이견이 조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GM 최고 경영진은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새로운 카드가 나오지 않은 만큼, 당장 뾰족한 해법이 나오긴 어렵게 됐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GM과 산업은행의 실무 협상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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