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 노인 340명 집단 식중독 증세

입력 2009.10.16 (07:47) 수정 2009.10.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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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의 날 행사장에서 점심을 먹은 3백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병원.

병실마다 복통을 호소하며 수액을 맞는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어제 오후,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이 주최측이 제공한 음식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 아프니까, 매실 먹고 참아보려고 했는데 구토나고 못 견딜것 같아서 병원으로 왔죠... "

행사 참가자 5백여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3백 4십명!

항생제 등을 투여해 응급처치는 했지만, 환자 대부분이 6.70대 노인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측은 환자 추가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어젯밤 배편으로 항생제 5백명분을 긴급 공수했습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노인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점심으로 돼지고기 보쌈과 떡 홍어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담당의사 :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음식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고..."

신안군은 돼지고기 등 음식물을 수거해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행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식자재 구입 경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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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서 노인 340명 집단 식중독 증세
    • 입력 2009-10-16 07:07:11
    • 수정2009-10-16 15: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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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의 날 행사장에서 점심을 먹은 3백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병원. 병실마다 복통을 호소하며 수액을 맞는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어제 오후,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이 주최측이 제공한 음식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 아프니까, 매실 먹고 참아보려고 했는데 구토나고 못 견딜것 같아서 병원으로 왔죠... " 행사 참가자 5백여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3백 4십명! 항생제 등을 투여해 응급처치는 했지만, 환자 대부분이 6.70대 노인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측은 환자 추가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어젯밤 배편으로 항생제 5백명분을 긴급 공수했습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노인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점심으로 돼지고기 보쌈과 떡 홍어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담당의사 :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음식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고..." 신안군은 돼지고기 등 음식물을 수거해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행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식자재 구입 경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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