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대 콘도 회원권 사기단 검거

입력 2009.10.16 (13:05) 수정 2009.10.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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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갱신해준다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갱신해준다며 3천여 명으로부터 5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33살 강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월 강원도 속초의 모 콘도 회원 손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회원자격을 승급시켜준다는 명목으로 150만 원을 결재하도록 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 등은 과거 자신들이 일하던 콘도에서 고객정보를 빼낸 뒤 전화를 걸어 "전국 유명 콘도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VIP회원으로 승급시켜준다"는 등의 말로 카드결재를 유도해 피해자 한사람당 백만 원에서 백80만 원 씩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1년 뒤 회비를 환급해준다"며 카드결재를 하게 만들거나 "형식적 승인절차일 뿐 결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며 피해자의 카드번호를 알아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사실을 알고 항의전화를 하면 카드 가맹점과 사무실을 옮겨 잠적해 적발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사무실에서 13만 명의 개인 정보 자료를 압수하고 여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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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대 콘도 회원권 사기단 검거
    • 입력 2009-10-16 12:21:22
    • 수정2009-10-16 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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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갱신해준다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갱신해준다며 3천여 명으로부터 5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33살 강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월 강원도 속초의 모 콘도 회원 손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회원자격을 승급시켜준다는 명목으로 150만 원을 결재하도록 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 등은 과거 자신들이 일하던 콘도에서 고객정보를 빼낸 뒤 전화를 걸어 "전국 유명 콘도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VIP회원으로 승급시켜준다"는 등의 말로 카드결재를 유도해 피해자 한사람당 백만 원에서 백80만 원 씩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1년 뒤 회비를 환급해준다"며 카드결재를 하게 만들거나 "형식적 승인절차일 뿐 결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며 피해자의 카드번호를 알아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사실을 알고 항의전화를 하면 카드 가맹점과 사무실을 옮겨 잠적해 적발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사무실에서 13만 명의 개인 정보 자료를 압수하고 여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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