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내에서도 세종시 논란…야당 반발

입력 2009.10.16 (20:36) 수정 2009.10.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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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아래 있던 세종시 수정론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별법 개정을 통한 전면 개정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재선 의원이 지난달 총리 청문회 직전에 있었던 여권 핵심 인사 말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양심을 걸고 세종시는 도저히 그냥 가기 힘들다”

행정중심도시로 돼있는 세종시를 반드시 뜯어고치겠다는 것입니다.

이 발언 이후 총리 청문회가 있었고 세종시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엔 올해 안에 정리한다, 특별법도 개정해야 한다는 정부쪽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성격 변화, 나아가선 백지화도 염두해 둔 듯한 발언입니다.

선거를 앞둔 여당으로서는 부담스런 상황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11일 정운찬 총리 주재의 당정청 모임에서는 총리의 신중한 대응이 요청됐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세종시 문제 얘기 나와 총리에게 당론을 확인 시켜주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도 오늘 총리가 복안을 제시하면 여론수렴은 그 뒤에 할 거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충청도민에게 도움되는 방안을 만들지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민주당은 세종시가 무너지면 치유할 수 없는 갈등과 분열이 불가피하다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본질이 행정 도시인데,다른 도시로 한다는 것은 법의 취지를 지키지 않는 것이고, 행정 도시를 백지화하는 것이다."

정운찬 총리는 오늘 세종시 문제에 대해선 취임 직후에 밝힌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원안대로는 갈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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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내에서도 세종시 논란…야당 반발
    • 입력 2009-10-16 19:57:23
    • 수정2009-10-16 20: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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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아래 있던 세종시 수정론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별법 개정을 통한 전면 개정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재선 의원이 지난달 총리 청문회 직전에 있었던 여권 핵심 인사 말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양심을 걸고 세종시는 도저히 그냥 가기 힘들다” 행정중심도시로 돼있는 세종시를 반드시 뜯어고치겠다는 것입니다. 이 발언 이후 총리 청문회가 있었고 세종시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엔 올해 안에 정리한다, 특별법도 개정해야 한다는 정부쪽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성격 변화, 나아가선 백지화도 염두해 둔 듯한 발언입니다. 선거를 앞둔 여당으로서는 부담스런 상황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11일 정운찬 총리 주재의 당정청 모임에서는 총리의 신중한 대응이 요청됐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세종시 문제 얘기 나와 총리에게 당론을 확인 시켜주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도 오늘 총리가 복안을 제시하면 여론수렴은 그 뒤에 할 거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충청도민에게 도움되는 방안을 만들지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민주당은 세종시가 무너지면 치유할 수 없는 갈등과 분열이 불가피하다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본질이 행정 도시인데,다른 도시로 한다는 것은 법의 취지를 지키지 않는 것이고, 행정 도시를 백지화하는 것이다." 정운찬 총리는 오늘 세종시 문제에 대해선 취임 직후에 밝힌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원안대로는 갈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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