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한국 영화의 한계?

<앵커 멘트>

할리우드 영화에서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3D 입체 영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입체 영화에 대한 관객 인지도가 낮고 콘텐츠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이러한 경향을 따라가기 힘든 실정입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14년 동안 준비한 3D입체영화입니다.

제작비만 2억 4천만 달러.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게 결합 된 화면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특히 입체영화관에서 보면 현장감은 극대화됩니다.

<인터뷰> 존 랜도우('아바타' 제작자) : "3D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야기속으로 한발짝 다가 올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스테레오 사운드가 관객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빠지도록 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타임머신과 다국적 아이들 그리고 공룡.

내년 4월 개봉 예정인 토종 애니메이션입니다.

처음에는 3D 입체 영화로 기획했지만 포기했습니다.

<인터뷰>홍종우(토이온 이사) : "예산이 3~40% 늘고 아직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그래서 다음에 준비하려고..."

특히 국내 영화는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기댄 영화 제작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3D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할 수있는 상상력의 부족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아직은 3D입체 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3D 상영관이 적은것도 현실입니다

영상혁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입체영화는 세계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