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노린 자폭테러…30여 명 사망

입력 2009.10.19 (06:40) 수정 2009.10.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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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남동부에서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혁명수비대 고위간부를 포함해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침 8시쯤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체스탄 주 피신 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를 노린 테러였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누르-알리 슈시타리 혁명수비대 육군 부사령관 등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6명을 포함해 30여명이 숨졌습니다.

혁명수비대 간부들이 이슬람의 양대 정파인 시아파와 수니파간 화합을 위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피신시의 한 체육관에 들어서려다 폭탄 조끼를 착용한 자폭테러범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내 소수 수니파 무장세력인 '준달라'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마샬라 삼솔바에진(정치분석가): "만약 '준달라'조직의 소행이라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번처럼 이뤄진 테러공격은 처음입니다."

'준달라'는 이란 인접국인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역을 근거로 시아종주국을 꿈꾸는 이란체제에 맞서 테러와 납치행위를 벌여온 수니파 무장 조직입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미국과 영국이 종파간 불화를 부추기기위해 테러리스트를 지원해 이번 사건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연루됐다고 직접 지목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즉각 성명을 통해 테러연루설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같은 불신속에 이란과 서방은 오늘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협상에 나섭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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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혁명수비대’ 노린 자폭테러…30여 명 사망
    • 입력 2009-10-19 06:15:11
    • 수정2009-10-19 07:02: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란 남동부에서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혁명수비대 고위간부를 포함해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침 8시쯤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체스탄 주 피신 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를 노린 테러였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누르-알리 슈시타리 혁명수비대 육군 부사령관 등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6명을 포함해 30여명이 숨졌습니다. 혁명수비대 간부들이 이슬람의 양대 정파인 시아파와 수니파간 화합을 위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피신시의 한 체육관에 들어서려다 폭탄 조끼를 착용한 자폭테러범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내 소수 수니파 무장세력인 '준달라'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마샬라 삼솔바에진(정치분석가): "만약 '준달라'조직의 소행이라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번처럼 이뤄진 테러공격은 처음입니다." '준달라'는 이란 인접국인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역을 근거로 시아종주국을 꿈꾸는 이란체제에 맞서 테러와 납치행위를 벌여온 수니파 무장 조직입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미국과 영국이 종파간 불화를 부추기기위해 테러리스트를 지원해 이번 사건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연루됐다고 직접 지목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즉각 성명을 통해 테러연루설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같은 불신속에 이란과 서방은 오늘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협상에 나섭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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