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 담당 검사 곧 감찰위에 회부”

입력 2009.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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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영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검찰이 기본적인 지침도 안 지킨 사실. 드러났습니다.
담당검사가 조만간 감찰에 회부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에서 만든 13살 미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조사 지침입니다.

일선 검찰청마다 전담 검사를 지정하고 전문가를 조사과정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등 조사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나영이 사건 때는 거의 지켜진 게 없습니다.

<녹취> 소병철(대검찰청 형사부장) : "영상 조사할 때 옆에 전문가가 있었습니까?"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녹취> 소병철(대검찰청 형사부장) : "없었지요?"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그래서 아버님이 계셨습니다."

<녹취> 소병철(대검찰청 형사부장) : "보호자만 동석을 했고?"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그래서 그 부분이 일선에서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담당 검사에 대해 내부 감찰을 마쳤으며, 조만간 감찰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검사를 지휘했던 간부 검사들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지휘 라인 문책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녹취> 김준규(검찰총장) : "검사 뿐 아니라 결제 라인에 대해서도 저희가 감찰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고..."

한편 법무부는 전자발찌 최장 부착기간을 현행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아동 상대 성범죄는 최소 2년 이상 전자발찌를 채우도록 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입법예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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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이 사건 담당 검사 곧 감찰위에 회부”
    • 입력 2009-10-19 21:14:01
    뉴스 9
<앵커 멘트> 나영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검찰이 기본적인 지침도 안 지킨 사실. 드러났습니다. 담당검사가 조만간 감찰에 회부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에서 만든 13살 미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조사 지침입니다. 일선 검찰청마다 전담 검사를 지정하고 전문가를 조사과정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등 조사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나영이 사건 때는 거의 지켜진 게 없습니다. <녹취> 소병철(대검찰청 형사부장) : "영상 조사할 때 옆에 전문가가 있었습니까?"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녹취> 소병철(대검찰청 형사부장) : "없었지요?"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그래서 아버님이 계셨습니다." <녹취> 소병철(대검찰청 형사부장) : "보호자만 동석을 했고?" <녹취>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 "그래서 그 부분이 일선에서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담당 검사에 대해 내부 감찰을 마쳤으며, 조만간 감찰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검사를 지휘했던 간부 검사들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지휘 라인 문책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녹취> 김준규(검찰총장) : "검사 뿐 아니라 결제 라인에 대해서도 저희가 감찰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고..." 한편 법무부는 전자발찌 최장 부착기간을 현행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아동 상대 성범죄는 최소 2년 이상 전자발찌를 채우도록 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입법예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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