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금을 바꿔주는 오락실의 불법 영업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는데, 경찰, 손을 못쓰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지하철역 주변, 곳곳에 성인오락실이 눈에 띕니다.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자 손님 10여 명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점수에 따라 최고 5천 원의 경품을 받는 게임으로, 게임물 등급위원회가 사행성이 없다고 판정했지만, 실제론 사행성 오락기로 쓰이고 있습니다.
게임기에서 경품을 탄 남성이 상품권 뭉치를 카운터로 들고 갑니다.
경품은 금방 만 원짜리 돈뭉치로 환전됩니다.
게임장 내 환전은 불법입니다.
<녹취> 불법오락실 이용자 : "4일 동안 치고 600만 원 깠어요. (4일 동안이요?)"
도심 외곽 한적한 곳에도 불법 오락실이 성업 중입니다.
도로변에 주차된 승합차에 사람들이 오릅니다.
유리창은 물론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까지 까맣게 막아 손님들이 게임장 위치를 모르게 하는 이른바 '깜깜이' 차량입니다.
10여 분 뒤 도착한 창고형 건물에는 심의조차 받지 않은 사행성 게임, 일명 '야마토' 오락기가 성업 중입니다.
<녹취> 불법오락실 이용자 : "최근에 수술하려고 가지고 있던 돈 다 잃었고. 며칠 사이에 한 천만 원이라는 돈을 잃었죠."
게임장 단속을 요구하며 신고를 하자, 경찰은 오히려 신고자에게 오락실에 같이 갈 것을 요구합니다.
<녹취> 신고받은 경찰 : "우리가 가면 그 사람(환전상)이 누군지 모를뿐더러 발견하기가 힘들거든요. 환전한 사람을 지목을 해준다든지..."
20여 분이 지나 도착한 경찰은 업주와 이야기를 주고받느라 단속은 뒷전입니다.
그 사이 종업원은 태연하게 손님을 안심시킵니다.
<녹취> 종업원 : "사장님, 경찰이 와서 알(상품권)은 좀 있다가 바꿔드릴게요."
이처럼 불법성인오락실은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3년. 불법오락실은 경찰의 단속의지를 시험하듯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수진입니다.
현금을 바꿔주는 오락실의 불법 영업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는데, 경찰, 손을 못쓰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지하철역 주변, 곳곳에 성인오락실이 눈에 띕니다.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자 손님 10여 명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점수에 따라 최고 5천 원의 경품을 받는 게임으로, 게임물 등급위원회가 사행성이 없다고 판정했지만, 실제론 사행성 오락기로 쓰이고 있습니다.
게임기에서 경품을 탄 남성이 상품권 뭉치를 카운터로 들고 갑니다.
경품은 금방 만 원짜리 돈뭉치로 환전됩니다.
게임장 내 환전은 불법입니다.
<녹취> 불법오락실 이용자 : "4일 동안 치고 600만 원 깠어요. (4일 동안이요?)"
도심 외곽 한적한 곳에도 불법 오락실이 성업 중입니다.
도로변에 주차된 승합차에 사람들이 오릅니다.
유리창은 물론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까지 까맣게 막아 손님들이 게임장 위치를 모르게 하는 이른바 '깜깜이' 차량입니다.
10여 분 뒤 도착한 창고형 건물에는 심의조차 받지 않은 사행성 게임, 일명 '야마토' 오락기가 성업 중입니다.
<녹취> 불법오락실 이용자 : "최근에 수술하려고 가지고 있던 돈 다 잃었고. 며칠 사이에 한 천만 원이라는 돈을 잃었죠."
게임장 단속을 요구하며 신고를 하자, 경찰은 오히려 신고자에게 오락실에 같이 갈 것을 요구합니다.
<녹취> 신고받은 경찰 : "우리가 가면 그 사람(환전상)이 누군지 모를뿐더러 발견하기가 힘들거든요. 환전한 사람을 지목을 해준다든지..."
20여 분이 지나 도착한 경찰은 업주와 이야기를 주고받느라 단속은 뒷전입니다.
그 사이 종업원은 태연하게 손님을 안심시킵니다.
<녹취> 종업원 : "사장님, 경찰이 와서 알(상품권)은 좀 있다가 바꿔드릴게요."
이처럼 불법성인오락실은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3년. 불법오락실은 경찰의 단속의지를 시험하듯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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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불법오락실 ‘기상천외 수법’…경찰 방관
-
- 입력 2009-10-19 21:26:00
<앵커 멘트>
현금을 바꿔주는 오락실의 불법 영업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는데, 경찰, 손을 못쓰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지하철역 주변, 곳곳에 성인오락실이 눈에 띕니다.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자 손님 10여 명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점수에 따라 최고 5천 원의 경품을 받는 게임으로, 게임물 등급위원회가 사행성이 없다고 판정했지만, 실제론 사행성 오락기로 쓰이고 있습니다.
게임기에서 경품을 탄 남성이 상품권 뭉치를 카운터로 들고 갑니다.
경품은 금방 만 원짜리 돈뭉치로 환전됩니다.
게임장 내 환전은 불법입니다.
<녹취> 불법오락실 이용자 : "4일 동안 치고 600만 원 깠어요. (4일 동안이요?)"
도심 외곽 한적한 곳에도 불법 오락실이 성업 중입니다.
도로변에 주차된 승합차에 사람들이 오릅니다.
유리창은 물론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까지 까맣게 막아 손님들이 게임장 위치를 모르게 하는 이른바 '깜깜이' 차량입니다.
10여 분 뒤 도착한 창고형 건물에는 심의조차 받지 않은 사행성 게임, 일명 '야마토' 오락기가 성업 중입니다.
<녹취> 불법오락실 이용자 : "최근에 수술하려고 가지고 있던 돈 다 잃었고. 며칠 사이에 한 천만 원이라는 돈을 잃었죠."
게임장 단속을 요구하며 신고를 하자, 경찰은 오히려 신고자에게 오락실에 같이 갈 것을 요구합니다.
<녹취> 신고받은 경찰 : "우리가 가면 그 사람(환전상)이 누군지 모를뿐더러 발견하기가 힘들거든요. 환전한 사람을 지목을 해준다든지..."
20여 분이 지나 도착한 경찰은 업주와 이야기를 주고받느라 단속은 뒷전입니다.
그 사이 종업원은 태연하게 손님을 안심시킵니다.
<녹취> 종업원 : "사장님, 경찰이 와서 알(상품권)은 좀 있다가 바꿔드릴게요."
이처럼 불법성인오락실은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3년. 불법오락실은 경찰의 단속의지를 시험하듯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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