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이견 노출

입력 2009.10.21 (07:02) 수정 2009.10.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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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아시아 순방에 나선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일본에 도착해 오카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일미군기지의 이전 문제와 관련해 기존 합의안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오카다 장관은 일본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에 도착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어젯밤 오카다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의 이전과 관련해 기존의 합의안이 유일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어 기존 미-일간 합의에 따라 주일미군 재편을 착실히 실시할 필요가 있는 만큼, 조기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오카다 외무장관은 곤란한 정치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미국의 뜻을 들어줄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두 나라 정부는 지난 2006년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를 오는 2014년까지 오키나와 안에서 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본 민주당은 지난 8월 중의원 선거에서 해외 이전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이와함께 오카다 외무장관은 자위대의 인도양 급유 활동과 관련해 내년 1월 철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고, 게이츠 장관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오카다 장관은 아프간 부흥 지원 문제에 대해 일본이 뛰어난 분야를 최대한 살려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며 민생 분야의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은 하토야마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우리나라 방문길에 오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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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이견 노출
    • 입력 2009-10-21 06:33:22
    • 수정2009-10-21 16:31: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동아시아 순방에 나선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일본에 도착해 오카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일미군기지의 이전 문제와 관련해 기존 합의안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오카다 장관은 일본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에 도착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어젯밤 오카다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의 이전과 관련해 기존의 합의안이 유일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어 기존 미-일간 합의에 따라 주일미군 재편을 착실히 실시할 필요가 있는 만큼, 조기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오카다 외무장관은 곤란한 정치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미국의 뜻을 들어줄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두 나라 정부는 지난 2006년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를 오는 2014년까지 오키나와 안에서 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본 민주당은 지난 8월 중의원 선거에서 해외 이전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이와함께 오카다 외무장관은 자위대의 인도양 급유 활동과 관련해 내년 1월 철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고, 게이츠 장관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오카다 장관은 아프간 부흥 지원 문제에 대해 일본이 뛰어난 분야를 최대한 살려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며 민생 분야의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은 하토야마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우리나라 방문길에 오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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