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출하 1,000조 원 돌파…고용은 감소

입력 2009.10.21 (12:56) 수정 2009.10.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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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제조업의 출하가 지난해 처음으로 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출하액은 천121조 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천 조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 18.4% 늘고 지난 2000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액수입니다.

업종별 출하액 증가율을 보면 석유정제업이 48.1%로 가장 높았고 조선 37.9%, 철강 25.7%, 화학 24.7%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업원 수는 줄어들었습니다.

종업원 10명 이상인 제조업 사업체 수는 5만 8천 9백여 개로 1년 사이에 5.2% 줄었고, 종사자 수도 247만 6천 명으로 1.8%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고 사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조선과 철강 산업의 종사자 수는 각각 7.2%와 4.4% 늘었지만 출하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와 자동차 부문의 종사자 수가 각각 5.6%와 3.2% 줄어 제조업 고용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또 노동집약적 산업인 의복과 섬유의 종사자 수도 각각 9.3%와 6.7%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환율 상승과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출하액은 크게 늘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집약적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제조업이 꾸준히 자동화되면서 고용 창출이 약해지고 있는 점도 제조업 종사자 수가 줄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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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출하 1,000조 원 돌파…고용은 감소
    • 입력 2009-10-21 12:02:55
    • 수정2009-10-21 16:39:30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나라 제조업의 출하가 지난해 처음으로 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출하액은 천121조 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천 조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 18.4% 늘고 지난 2000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액수입니다. 업종별 출하액 증가율을 보면 석유정제업이 48.1%로 가장 높았고 조선 37.9%, 철강 25.7%, 화학 24.7%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업원 수는 줄어들었습니다. 종업원 10명 이상인 제조업 사업체 수는 5만 8천 9백여 개로 1년 사이에 5.2% 줄었고, 종사자 수도 247만 6천 명으로 1.8%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고 사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조선과 철강 산업의 종사자 수는 각각 7.2%와 4.4% 늘었지만 출하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와 자동차 부문의 종사자 수가 각각 5.6%와 3.2% 줄어 제조업 고용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또 노동집약적 산업인 의복과 섬유의 종사자 수도 각각 9.3%와 6.7%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환율 상승과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출하액은 크게 늘었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집약적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제조업이 꾸준히 자동화되면서 고용 창출이 약해지고 있는 점도 제조업 종사자 수가 줄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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