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거 100주년’ 안중근 동상 제자리 찾아

입력 2009.10.22 (22:11) 수정 2009.10.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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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기저기 정처없이 떠돌던 안중근 의사 동상은 마침내 쉼터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부천시로 가보시죠.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3미터, 무게 2톤의 육중한 동상이 행여 다칠까,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갈 데가 마땅치 않자 국회가 잠시 맡아두던 안중근 동상을 부천시로 옮기는 이전 작업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 사업가가 3년 전 하얼빈에 세웠던 이 동상은 중국 정부가 철거를 명령해 지난달 1일, 한 민간단체가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세워둘 곳이 없었던 동상은 효창공원 옆 안중근 의사의 가묘에 이어 원불교 교구로 이곳저곳을 옮겨다녔습니다.

보다못한 국회가 건립지가 정해질 때까지 헌정기념관 앞에 잠시 세워두도록 했습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하얼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천시가 중동공원 유치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안중근 아카데미 관계자 : "높이 올라가면 못 닦으니까 지금 미리 깨끗이 닦는거죠."

공원의 이름도 안중근 공원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이진학(동상 건립자) : "여기저기 떠돌면서 저도 마음 고생이 좀 심했는데 이제 제자리를 찾게 돼서 마음이 편합니다."

새로 단장된 안중근 의사 동상은 오는 26일 의거 100주년을 맞아 공개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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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거 100주년’ 안중근 동상 제자리 찾아
    • 입력 2009-10-22 20:53:33
    • 수정2009-10-22 22: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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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기저기 정처없이 떠돌던 안중근 의사 동상은 마침내 쉼터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부천시로 가보시죠.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3미터, 무게 2톤의 육중한 동상이 행여 다칠까,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갈 데가 마땅치 않자 국회가 잠시 맡아두던 안중근 동상을 부천시로 옮기는 이전 작업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 사업가가 3년 전 하얼빈에 세웠던 이 동상은 중국 정부가 철거를 명령해 지난달 1일, 한 민간단체가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세워둘 곳이 없었던 동상은 효창공원 옆 안중근 의사의 가묘에 이어 원불교 교구로 이곳저곳을 옮겨다녔습니다. 보다못한 국회가 건립지가 정해질 때까지 헌정기념관 앞에 잠시 세워두도록 했습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하얼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천시가 중동공원 유치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안중근 아카데미 관계자 : "높이 올라가면 못 닦으니까 지금 미리 깨끗이 닦는거죠." 공원의 이름도 안중근 공원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이진학(동상 건립자) : "여기저기 떠돌면서 저도 마음 고생이 좀 심했는데 이제 제자리를 찾게 돼서 마음이 편합니다." 새로 단장된 안중근 의사 동상은 오는 26일 의거 100주년을 맞아 공개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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