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임신부 신종플루 백신 안전 논란 가열

입력 2009.10.23 (06:47) 수정 2009.10.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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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부들은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임신부의 안전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 100여명 가운데 임신부는 6명.

다음주 본격적인 백신접종을 앞두고 예비엄마들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인터뷰> 임신부: " 태아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요. 현재로선 안전하단 명확한 증거 없어요"

주력 백신인 판덤릭스가 임신부 테스트를 전혀 거치지 않았으며, 검증되지 않은 화학 물질이 들어있다는 보도까지 최근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런던대 의대 교수(백신 전문):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면역체계의 과민반응등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일도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은 임신부들이 신종플루로 인한 합병증에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맞을 수 있다면 맞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보건당국도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리암 도날드슨(영국 최고의무관): "임신부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시급히 공급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여론조사 결과 영국 임신부의 48%가 맞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접종하겠단 응답은 28%였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영국에서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백신접종은 임신부들에게 쉽지않은 선택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런던에게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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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임신부 신종플루 백신 안전 논란 가열
    • 입력 2009-10-23 06:15:32
    • 수정2009-10-23 0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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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부들은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임신부의 안전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 100여명 가운데 임신부는 6명. 다음주 본격적인 백신접종을 앞두고 예비엄마들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인터뷰> 임신부: " 태아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요. 현재로선 안전하단 명확한 증거 없어요" 주력 백신인 판덤릭스가 임신부 테스트를 전혀 거치지 않았으며, 검증되지 않은 화학 물질이 들어있다는 보도까지 최근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런던대 의대 교수(백신 전문):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면역체계의 과민반응등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일도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은 임신부들이 신종플루로 인한 합병증에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맞을 수 있다면 맞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보건당국도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리암 도날드슨(영국 최고의무관): "임신부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시급히 공급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여론조사 결과 영국 임신부의 48%가 맞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접종하겠단 응답은 28%였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영국에서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백신접종은 임신부들에게 쉽지않은 선택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런던에게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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