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력자·여성 가장 빈곤율 환란 후 최고

입력 2009.10.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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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학력자와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층 간 소득의 불균형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학력자와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소득분배 동향 고찰' 보고서를 보면 중위소득의 50%도 안 되는 가구 비율인 빈곤율이 지난해 8.5%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빈곤율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의 14.8%와 지난 2006년의 8.6%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로 그만큼 빈곤층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지난해 학력별 빈곤률은 가구주가 무학력자인 가구가 47.6%, 초등학교 졸업자 가구가 23.7%로 평균 빈곤율 8.6%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성별로는 가구주가 여성인 가구의 빈곤율이 17%로 남성 가구 6.6%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지난해 여성 가구 빈곤율은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치입니다.

특히 1982년과 비교해 남성 가구의 빈곤율은 4.3%에서 2.3%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성 가구의 경우 5.8%포인트나 높아져 더욱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득분배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역시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7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0.314보다도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높다는 뜻으로, 0.35 이상이면 소득분배가 매우 불평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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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학력자·여성 가장 빈곤율 환란 후 최고
    • 입력 2009-10-23 12:09:00
    뉴스 12
<앵커 멘트> 무학력자와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층 간 소득의 불균형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학력자와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소득분배 동향 고찰' 보고서를 보면 중위소득의 50%도 안 되는 가구 비율인 빈곤율이 지난해 8.5%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빈곤율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의 14.8%와 지난 2006년의 8.6%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로 그만큼 빈곤층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지난해 학력별 빈곤률은 가구주가 무학력자인 가구가 47.6%, 초등학교 졸업자 가구가 23.7%로 평균 빈곤율 8.6%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성별로는 가구주가 여성인 가구의 빈곤율이 17%로 남성 가구 6.6%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지난해 여성 가구 빈곤율은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치입니다. 특히 1982년과 비교해 남성 가구의 빈곤율은 4.3%에서 2.3%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성 가구의 경우 5.8%포인트나 높아져 더욱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득분배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역시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7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0.314보다도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높다는 뜻으로, 0.35 이상이면 소득분배가 매우 불평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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