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간부들, ‘민노총 가입’ 불변

입력 2009.10.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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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통합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결정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과 대처가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측은 전국 간부 토론회를 열고 민노총 가입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합 공무원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3개의 공무원 노조의 간부 2백 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통합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결정 이후 정부가 사법 처리 추진 등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민노총 가입과 정식 노조 설립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정헌재(통합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 : "정부의 이번 탄압이 워낙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조차 무의미하지만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펼칠 것."

또 탄압규탄 결의대회와 함께 다음달 17일부터 이틀 동안 지부별로 총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양성윤(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후보) : "우리 공무원 노조의 국민을 위한 충정의 목소리를 이명박 정부는 반드시 듣고 경청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을 막겠다며 복무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헌법에 위배 되는 일이라며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 의무 등을 내세우는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노조측은 민노총 가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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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노조 간부들, ‘민노총 가입’ 불변
    • 입력 2009-10-24 08:40: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국통합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결정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과 대처가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측은 전국 간부 토론회를 열고 민노총 가입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합 공무원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3개의 공무원 노조의 간부 2백 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통합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결정 이후 정부가 사법 처리 추진 등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민노총 가입과 정식 노조 설립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정헌재(통합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 : "정부의 이번 탄압이 워낙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조차 무의미하지만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펼칠 것." 또 탄압규탄 결의대회와 함께 다음달 17일부터 이틀 동안 지부별로 총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양성윤(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후보) : "우리 공무원 노조의 국민을 위한 충정의 목소리를 이명박 정부는 반드시 듣고 경청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을 막겠다며 복무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헌법에 위배 되는 일이라며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 의무 등을 내세우는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노조측은 민노총 가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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