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입 외제차 새 차로 속여 팔아

입력 2009.10.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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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고가의 수입 중고차를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류를 위조해 정식 수입된 새 차처럼 속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차처럼 보이는 고급 수입 승용차들.

하지만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중고차입니다.

고장이 나도 제대로 된 정비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피해자 : "한 달 만에 모니터도 안 들어오고 어디 가서 고쳐야될 지 그냥 타고 다니는거예요. (살 때 AS가 안된다는 얘기를 했다고요?) 네, AS가 안 된다고..."

48살 오 모씨 등 일당 11명이 이렇게 밀수해 팔아온 승용차는 확인된 것만 78대.

모두 한국교포나 불법체류자가 리스로 받은 차량을 헐값에 사들여 도난 신고를 한 뒤 국내로 들여온 차량들입니다. 이들은 특히 미국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고 수출 서류에 '장난감'으로 신고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판매할 때는 정식 수입차량으로 허위 서류를 만들었습니다.

수입차를 전문으로 파는 사람들까지 감쪽같이 속을 정도였습니다.

<녹취>수입차 판매상 : "(세관에서)확실한 검열이 된 뒤 들여와야 되는데 세관에서 면장만 보고 이렇게 하는 거에요."

경찰은 비슷한 수법으로 밀수입된 차량만 3백 대가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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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반입 외제차 새 차로 속여 팔아
    • 입력 2009-10-26 06:34: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고가의 수입 중고차를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류를 위조해 정식 수입된 새 차처럼 속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차처럼 보이는 고급 수입 승용차들. 하지만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중고차입니다. 고장이 나도 제대로 된 정비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피해자 : "한 달 만에 모니터도 안 들어오고 어디 가서 고쳐야될 지 그냥 타고 다니는거예요. (살 때 AS가 안된다는 얘기를 했다고요?) 네, AS가 안 된다고..." 48살 오 모씨 등 일당 11명이 이렇게 밀수해 팔아온 승용차는 확인된 것만 78대. 모두 한국교포나 불법체류자가 리스로 받은 차량을 헐값에 사들여 도난 신고를 한 뒤 국내로 들여온 차량들입니다. 이들은 특히 미국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고 수출 서류에 '장난감'으로 신고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판매할 때는 정식 수입차량으로 허위 서류를 만들었습니다. 수입차를 전문으로 파는 사람들까지 감쪽같이 속을 정도였습니다. <녹취>수입차 판매상 : "(세관에서)확실한 검열이 된 뒤 들여와야 되는데 세관에서 면장만 보고 이렇게 하는 거에요." 경찰은 비슷한 수법으로 밀수입된 차량만 3백 대가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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