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비경-창덕궁 미공개지역

입력 2001.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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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경이 아름다운 창덕궁 안의 유적들 가운데에는 25년째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비경이 KBS에 공개됐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광해군 이후 13대에 걸쳐 270년 동안 왕들이 거처했던 창덕궁.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궁이지만 이곳의 절반 가량은 훼손 우려 때문에 25년째 미공개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창덕궁 비원 숲 속으로 30분쯤 걸어가자 공개되지 않았던 샘터가 나타납니다.
임금만이 마실 수 있는 샘물로 옥과 같이 맑다고 해 옥류천으로 불립니다.
숙종은 옥류천의 비경을 시로 남겼습니다.
숲속으로 더 들어가자 기교한 모양의 덩굴이 엉켜 있습니다.
수령이 600년이 넘어 줄기 둘레만도 70cm가 넘는 천연기념물 다래나무입니다.
후궁들의 처소로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즐비한 낙선제 뒷편 정원.
후궁들이 즐겨찾던 상량정은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백미로 꼽힙니다.
⊙박연근(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장):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아주 궁궐 정자 등에서 가장 치장을 많이 한, 아름다운 정자입니다.
⊙기자: 길고 큰 돌을 이용해 만든 화단은 공간 활용의 아름다움이 단연 돋보입니다.
이처럼 계단식으로 꾸며진 화단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자연과 조화된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창덕궁의 미공개 지역은 6만 7000여 평, 일반인들의 출입은 계속 금지됩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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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의 비경-창덕궁 미공개지역
    • 입력 2001-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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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경이 아름다운 창덕궁 안의 유적들 가운데에는 25년째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비경이 KBS에 공개됐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광해군 이후 13대에 걸쳐 270년 동안 왕들이 거처했던 창덕궁.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궁이지만 이곳의 절반 가량은 훼손 우려 때문에 25년째 미공개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창덕궁 비원 숲 속으로 30분쯤 걸어가자 공개되지 않았던 샘터가 나타납니다. 임금만이 마실 수 있는 샘물로 옥과 같이 맑다고 해 옥류천으로 불립니다. 숙종은 옥류천의 비경을 시로 남겼습니다. 숲속으로 더 들어가자 기교한 모양의 덩굴이 엉켜 있습니다. 수령이 600년이 넘어 줄기 둘레만도 70cm가 넘는 천연기념물 다래나무입니다. 후궁들의 처소로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즐비한 낙선제 뒷편 정원. 후궁들이 즐겨찾던 상량정은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백미로 꼽힙니다. ⊙박연근(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장):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아주 궁궐 정자 등에서 가장 치장을 많이 한, 아름다운 정자입니다. ⊙기자: 길고 큰 돌을 이용해 만든 화단은 공간 활용의 아름다움이 단연 돋보입니다. 이처럼 계단식으로 꾸며진 화단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자연과 조화된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창덕궁의 미공개 지역은 6만 7000여 평, 일반인들의 출입은 계속 금지됩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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