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때아닌 ‘모기와의 전쟁’

입력 2009.10.26 (20:35) 수정 2009.10.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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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겨울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요즘, 때 아닌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추워진 날씨를 피해 모기들이 실내로 모여들기 때문인데, 여름철 보다 더 극성스럽게 흡혈을 하고 있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화조 뚜껑을 열자, 수 백마리의 모기 떼가 날아오릅니다.

건물 내부 계단은 물론,천장 곳곳에도 모기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름이 한참 지나 겨울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모기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심복진(청주시 수곡동) : "모기 소리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더군다나 환자가 있는 집은 더하죠."

모기에 시달리다 못한 주민들의 방역 요청도 하루에 2~3 건이나 접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호(청주 흥덕보건소 방역담당) : "특히 공중 화장실이나 상가에서도 저녁 불빛이 있어서 모기가 많이 생긴다."

이처럼 모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추위를 피해 따듯한 실내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맘 때 모기는 겨울을 나기 위한 영양분 확보를 위해 여름철 보다 공격 성향이 훨씬 강합니다.

<인터뷰> 이병화(충북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 "모기가 겨울철에는 영양을 섭취할 수 없어 충분한 영양 분을 섭취하기 위해 흡혈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실내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대형 마트에서는 다양한 살충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와 도심지역 열섬현상 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한겨울 모기와의 전쟁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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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에 때아닌 ‘모기와의 전쟁’
    • 입력 2009-10-26 20:22:08
    • 수정2009-10-26 2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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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겨울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요즘, 때 아닌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추워진 날씨를 피해 모기들이 실내로 모여들기 때문인데, 여름철 보다 더 극성스럽게 흡혈을 하고 있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화조 뚜껑을 열자, 수 백마리의 모기 떼가 날아오릅니다. 건물 내부 계단은 물론,천장 곳곳에도 모기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름이 한참 지나 겨울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모기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심복진(청주시 수곡동) : "모기 소리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더군다나 환자가 있는 집은 더하죠." 모기에 시달리다 못한 주민들의 방역 요청도 하루에 2~3 건이나 접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호(청주 흥덕보건소 방역담당) : "특히 공중 화장실이나 상가에서도 저녁 불빛이 있어서 모기가 많이 생긴다." 이처럼 모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추위를 피해 따듯한 실내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맘 때 모기는 겨울을 나기 위한 영양분 확보를 위해 여름철 보다 공격 성향이 훨씬 강합니다. <인터뷰> 이병화(충북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 "모기가 겨울철에는 영양을 섭취할 수 없어 충분한 영양 분을 섭취하기 위해 흡혈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실내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대형 마트에서는 다양한 살충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와 도심지역 열섬현상 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한겨울 모기와의 전쟁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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