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병원장이 교통사고 ‘보험 사기’

입력 2009.10.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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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 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연봉 3억대를 받는 병원장이 했을까 싶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에쿠스 승용차 범퍼 왼쪽이 찌그러졌습니다.

지난해 5월 부산의 한 강변도로에서 싼타페 차량에 부딪힌 흔적입니다.

이 사고로 당시 차에 타고 있던 50살 김모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6주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이 기간에 입원치료 대신에 진료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보험회사 관계자 : "병원에 누워있어야 할 사람이 최고급 렌트카 빌리고 진료까지 다하고 있으니까."

병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이 병원 특실에 입원실을 마련해 평소와 다름없는 진료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원장은 하루 평균 환자 54명을 진료하고 1.8명을 수술했습니다.

<녹취>김○○ 병원장 : "내가 한 달에 3~4억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누가 책임질 거냐, 주사맞고 수술했다."

김 원장의 한 달 월급은 2700만 원, 고소득자다 보니 위자료만 1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한영진(창원중부경찰서 지능범죄팀) : "자신의 예전 병력을 숨기고 병원비와 위자료로 2천만 원을 받아서..."

경찰은 김 원장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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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 병원장이 교통사고 ‘보험 사기’
    • 입력 2009-10-27 21:22:27
    뉴스 9
<앵커 멘트> 보험 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연봉 3억대를 받는 병원장이 했을까 싶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에쿠스 승용차 범퍼 왼쪽이 찌그러졌습니다. 지난해 5월 부산의 한 강변도로에서 싼타페 차량에 부딪힌 흔적입니다. 이 사고로 당시 차에 타고 있던 50살 김모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6주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이 기간에 입원치료 대신에 진료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보험회사 관계자 : "병원에 누워있어야 할 사람이 최고급 렌트카 빌리고 진료까지 다하고 있으니까." 병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이 병원 특실에 입원실을 마련해 평소와 다름없는 진료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원장은 하루 평균 환자 54명을 진료하고 1.8명을 수술했습니다. <녹취>김○○ 병원장 : "내가 한 달에 3~4억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누가 책임질 거냐, 주사맞고 수술했다." 김 원장의 한 달 월급은 2700만 원, 고소득자다 보니 위자료만 1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한영진(창원중부경찰서 지능범죄팀) : "자신의 예전 병력을 숨기고 병원비와 위자료로 2천만 원을 받아서..." 경찰은 김 원장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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