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호위함-韓 컨테이너 충돌

입력 2009.10.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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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일본에서 해상 자위대 호위함과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양쪽 배에서 큰 불이 나 지금까지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 사고 조사반을 파견해, 당시 항해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 반쯤 일본 후쿠오카 간몬 해협에서 시뻘건 불이 치솟습니다.

해상 자위대 소속 5천 2백톤급 호위함 '구라마'호와 한국 국적 7천 4백톤급 콘테이너선 '카리나스타'가 충돌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호위함 앞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고 구라마 호에 타고 있던 자위대원 6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한국 컨테이너 선 탑승자 가운데는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타자와 일본 방위성 장관은 사고 발생 직후 기자들에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들여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한편 현장에 부장관 등을 내려보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사고가 난 관몬 해협은 폭이 500 미터 밖에 안돼 3천톤급 이상의 배가 운항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이 지역 해상교통 센터에 보고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규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바람도 약했고 시야도 4킬로미터로 비교적 양호해 업무상 과실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이즈함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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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호위함-韓 컨테이너 충돌
    • 입력 2009-10-28 06: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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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일본에서 해상 자위대 호위함과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양쪽 배에서 큰 불이 나 지금까지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 사고 조사반을 파견해, 당시 항해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 반쯤 일본 후쿠오카 간몬 해협에서 시뻘건 불이 치솟습니다. 해상 자위대 소속 5천 2백톤급 호위함 '구라마'호와 한국 국적 7천 4백톤급 콘테이너선 '카리나스타'가 충돌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호위함 앞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고 구라마 호에 타고 있던 자위대원 6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한국 컨테이너 선 탑승자 가운데는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타자와 일본 방위성 장관은 사고 발생 직후 기자들에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들여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한편 현장에 부장관 등을 내려보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사고가 난 관몬 해협은 폭이 500 미터 밖에 안돼 3천톤급 이상의 배가 운항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이 지역 해상교통 센터에 보고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규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바람도 약했고 시야도 4킬로미터로 비교적 양호해 업무상 과실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이즈함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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