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괴담’ 급속 확산…경찰 수사

입력 2009.10.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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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 맞으면 죽는다는 '괴담성' 메시지가 고교생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누가 처음 보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부터 고등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입니다.

신종 플루 예방 주사를 절대로 맞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고, 독감 바이러스를 넣어서 면역력이 약한 학생은 그냥 죽는다고 쓰여있습니다.

다 같이 예방 접종을 거부하자는 말도 나옵니다.

<인터뷰>임고은(고등학교 2학년) : "새로 나온 거라 확실하지도 않고 그냥 애들이 막 불안해서 별로 맞기 좀 어렵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정부는 즉각, 메시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진 3천여 명에게 그제 백신을 접종한 결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특히 18살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도 아직 특이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18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없이 안전한 백신임이 입증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임상시험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괴담이 퍼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서둘러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서울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인터넷에서 관련 글을 본 뒤 처음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 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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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백신 괴담’ 급속 확산…경찰 수사
    • 입력 2009-10-28 21:00:18
    뉴스 9
<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 맞으면 죽는다는 '괴담성' 메시지가 고교생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누가 처음 보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부터 고등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입니다. 신종 플루 예방 주사를 절대로 맞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고, 독감 바이러스를 넣어서 면역력이 약한 학생은 그냥 죽는다고 쓰여있습니다. 다 같이 예방 접종을 거부하자는 말도 나옵니다. <인터뷰>임고은(고등학교 2학년) : "새로 나온 거라 확실하지도 않고 그냥 애들이 막 불안해서 별로 맞기 좀 어렵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정부는 즉각, 메시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진 3천여 명에게 그제 백신을 접종한 결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특히 18살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도 아직 특이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18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없이 안전한 백신임이 입증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임상시험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괴담이 퍼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서둘러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서울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인터넷에서 관련 글을 본 뒤 처음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 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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