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출연 계기, 20년 만에 ‘가족 상봉’

입력 2009.10.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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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 전 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헤어졌던 시각장애인이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방영된 KBS 전국노래자랑 안동시 편입니다.

시각장애인 김현순 씨가 20년 전에 헤어졌던 가족들을 애타게 찾습니다.

<녹취> "아버지!"

현순 씨의 애타는 외침이 전국으로 메아리치면서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던 아버지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20년 만의 재회, 어느덧 쉰 살이 된 딸은 아버지 건강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김현순(안동시 신세동) : "아버지 목소리가 아프신 소리가 나니까 저 역시 마음이 아파요."

TV를 통해 20년 만에 딸을 확인했던 아버지는 극적인 재회가 믿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영배(경기도 성남시) :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아버지 하는 소리가 가슴을 흔들더라구요."

외가에서 살던 현순 씨는 지난 89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었습니다.

<인터뷰>김성남(동생) : "어릴 때 올 때마다 선물세트 사오셨던 기억이 나고, 목소리는 지금도 똑같다."

지역과 연령의 벽을 뛰어 넘어 30년 동안 시청자와 호흡을 함께 해온 KBS 전국노래자랑, 헤어진 가족들의 재회를 돕는 도우미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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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노래자랑 출연 계기, 20년 만에 ‘가족 상봉’
    • 입력 2009-10-29 0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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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 전 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헤어졌던 시각장애인이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방영된 KBS 전국노래자랑 안동시 편입니다. 시각장애인 김현순 씨가 20년 전에 헤어졌던 가족들을 애타게 찾습니다. <녹취> "아버지!" 현순 씨의 애타는 외침이 전국으로 메아리치면서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던 아버지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20년 만의 재회, 어느덧 쉰 살이 된 딸은 아버지 건강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김현순(안동시 신세동) : "아버지 목소리가 아프신 소리가 나니까 저 역시 마음이 아파요." TV를 통해 20년 만에 딸을 확인했던 아버지는 극적인 재회가 믿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영배(경기도 성남시) :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아버지 하는 소리가 가슴을 흔들더라구요." 외가에서 살던 현순 씨는 지난 89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었습니다. <인터뷰>김성남(동생) : "어릴 때 올 때마다 선물세트 사오셨던 기억이 나고, 목소리는 지금도 똑같다." 지역과 연령의 벽을 뛰어 넘어 30년 동안 시청자와 호흡을 함께 해온 KBS 전국노래자랑, 헤어진 가족들의 재회를 돕는 도우미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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