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경영권 빼앗은 조직폭력배 검거

입력 2009.10.29 (12:56) 수정 2009.10.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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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해주겠다며 비싼 공사비를 청구해 호텔을 빼앗을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모델링 공사업자를 가장해 터무니없는 공사비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시가 110억 원대 호텔 2곳을 빼앗은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사대금을 과도하게 부풀린 뒤 공사비를 달라며 협박해 호텔 경영권 등을 빼앗은 혐의로 '연합고흥식구파' 두목 35살 성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8살 강 모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력배들은 리모델링 공사를 싸게 해주겠다고 호텔 주인에게 접근해 하도급업자를 계속 바꿔 공사비를 부풀린 뒤 호텔 측이 공사비를 못내자, 호텔을 점거해 빼앗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력배들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각각 강원도 인제와 속초에 있는 호텔 2곳의 경영권과 15억 상당의 이익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점거한 호텔에서 1년 동안 성매매업소로 운영해 1억 8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폭력배들은 범행 대상으로 경매로 낙찰돼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호텔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또 올해 3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오피스텔 건물을 둘러싼 유치권 분쟁에도 개입해 폭력을 행사하고 3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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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경영권 빼앗은 조직폭력배 검거
    • 입력 2009-10-29 12:07:33
    • 수정2009-10-29 16:33:55
    뉴스 12
<앵커 멘트> 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해주겠다며 비싼 공사비를 청구해 호텔을 빼앗을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모델링 공사업자를 가장해 터무니없는 공사비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시가 110억 원대 호텔 2곳을 빼앗은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사대금을 과도하게 부풀린 뒤 공사비를 달라며 협박해 호텔 경영권 등을 빼앗은 혐의로 '연합고흥식구파' 두목 35살 성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8살 강 모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력배들은 리모델링 공사를 싸게 해주겠다고 호텔 주인에게 접근해 하도급업자를 계속 바꿔 공사비를 부풀린 뒤 호텔 측이 공사비를 못내자, 호텔을 점거해 빼앗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력배들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각각 강원도 인제와 속초에 있는 호텔 2곳의 경영권과 15억 상당의 이익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점거한 호텔에서 1년 동안 성매매업소로 운영해 1억 8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폭력배들은 범행 대상으로 경매로 낙찰돼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호텔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또 올해 3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오피스텔 건물을 둘러싼 유치권 분쟁에도 개입해 폭력을 행사하고 3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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