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빌딩 불…1,000여 명 대피 소동

입력 2009.10.29 (22:05) 수정 2009.10.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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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대형빌딩에서 불이 났습니다.
급속히 퍼진 유독가스에 1,000여 명이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건강 검진을 받던 사람은 옷도 챙겨 입지 못하고 대피합니다.

불은 지하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유독가스와 연기는 45층 건물 전체로 퍼졌습니다.

<인터뷰> 장철(서울 미아동) : "앞이 뿌옇고...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911테러가 생각났어요."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건물에 연기가 자욱하게 낄 때까지 대부분 불이 난지도 몰랐습니다.

<녹취> 박OO(건물 입주업체 근무자) : "(안내)방송 안나왔죠. (전화하니까) 확인해보고 전화해주겠다. 이미 연기가 차 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건물에 찬 것은 연기를 빼내는 설비에도 문제가 있어섭니다.

<녹취> 소방관 : "검은색 화재 연기가 나오다가 건물 일부로 새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건물 측의 늑장 대응에 화난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소송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지하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조설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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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대형빌딩 불…1,000여 명 대피 소동
    • 입력 2009-10-29 21:21:12
    • 수정2009-10-29 22:05:08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대형빌딩에서 불이 났습니다. 급속히 퍼진 유독가스에 1,000여 명이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건강 검진을 받던 사람은 옷도 챙겨 입지 못하고 대피합니다. 불은 지하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유독가스와 연기는 45층 건물 전체로 퍼졌습니다. <인터뷰> 장철(서울 미아동) : "앞이 뿌옇고...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911테러가 생각났어요."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건물에 연기가 자욱하게 낄 때까지 대부분 불이 난지도 몰랐습니다. <녹취> 박OO(건물 입주업체 근무자) : "(안내)방송 안나왔죠. (전화하니까) 확인해보고 전화해주겠다. 이미 연기가 차 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건물에 찬 것은 연기를 빼내는 설비에도 문제가 있어섭니다. <녹취> 소방관 : "검은색 화재 연기가 나오다가 건물 일부로 새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건물 측의 늑장 대응에 화난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소송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지하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조설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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