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박근혜 만나 ‘세종시’ 원안 수정 설득”

입력 2009.10.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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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원안 수정에 반대의 뜻을 밝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 세종시 문제로 동요하고 있는 충청지역을 방문합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구상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세종시 원안 수정에 반대하고 잇는 박 전 대표를 설득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정치의 요체는 신의와 약속이라는 박 전 대표의 신념에 동의하지만 세종시는 정치적 신뢰 이전에 막중한 국가적 대사라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제 생각을 박 대표께 말하면 박 대표도 상당히 동의하지 않을까 희망가지고 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자유선진당 의원들 앞에서도 정면 돌파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행정기관 이전은 비효율적이어서 원안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아울러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운찬 : "지역 사람들이 넉넉하고 평화롭게 사는 걸 원하지 않나."

정 총리는 오늘 논란의 중심인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합니다.

지역 유력인사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서 세종시 구상을 일부 밝히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세종시 추진방향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녹색첨단복합도시'로 바꾸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엔 부처 이전 관련 조항과 국토균형 발전 부분이 삭제돼 있어서 심의 과정부터 여야간에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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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찬 총리 “박근혜 만나 ‘세종시’ 원안 수정 설득”
    • 입력 2009-10-30 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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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원안 수정에 반대의 뜻을 밝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 세종시 문제로 동요하고 있는 충청지역을 방문합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구상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세종시 원안 수정에 반대하고 잇는 박 전 대표를 설득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정치의 요체는 신의와 약속이라는 박 전 대표의 신념에 동의하지만 세종시는 정치적 신뢰 이전에 막중한 국가적 대사라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제 생각을 박 대표께 말하면 박 대표도 상당히 동의하지 않을까 희망가지고 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자유선진당 의원들 앞에서도 정면 돌파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행정기관 이전은 비효율적이어서 원안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아울러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운찬 : "지역 사람들이 넉넉하고 평화롭게 사는 걸 원하지 않나." 정 총리는 오늘 논란의 중심인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합니다. 지역 유력인사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서 세종시 구상을 일부 밝히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세종시 추진방향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녹색첨단복합도시'로 바꾸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엔 부처 이전 관련 조항과 국토균형 발전 부분이 삭제돼 있어서 심의 과정부터 여야간에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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