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 가을 바다를 낚아요

입력 2009.10.30 (20:48) 수정 2009.10.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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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는 요즘, 땅 위에서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풍요로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어종이 풍부해져 이맘때 잡는 물고기는 맛도 더 좋다고 합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즐기는 가을 낚시여행의 참 맛을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남당항.

강태공들을 실은 낚싯배가 물살을 가릅니다.

출렁이는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자마자 시작되는 입질, 이맘때면 대하잡이로 유명한 곳이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대하가 아닙니다.

<현장음> "주꾸미에요. 가을 주꾸미!"

기분 좋은 손맛에 낚시꾼들은 절로 흥이 납니다.

<현장음> "넣으면 올라오네, 넣으면 올라와."

지렁이나 떡밥 대신 꼴뚜기 모양의 인조 미끼를 사용하는 주꾸미 낚시는 낚시법이 비교적 간단해 여성들이나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관(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이 맛을 어찌 세 치 혀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까? 미사여구가 생각이 안 납니다, 아주 맛있어서."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

이곳에선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바다 위 낚시터에서 색다른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음> "(낚싯줄을) 당겼다가, 놨다가."

궁평항은 요즘 망둥이가 제철입니다.

<현장음> “미끌미끌해!”

물이 차가워지면 잘 잡히는 숭어도 커다란 풍채를 자랑합니다.

직접 잡은 물고기는 인근 식당가에서 바로 회를 떠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연(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 "내가 잡아서 먹으니까 더 맛있고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는 맛이에요."

낚시하기 좋은 계절, 가을. 힘 좋은 물고기들이 강태공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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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릿한 손맛! 가을 바다를 낚아요
    • 입력 2009-10-30 20:18:36
    • 수정2009-10-30 21: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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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는 요즘, 땅 위에서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풍요로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어종이 풍부해져 이맘때 잡는 물고기는 맛도 더 좋다고 합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즐기는 가을 낚시여행의 참 맛을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남당항. 강태공들을 실은 낚싯배가 물살을 가릅니다. 출렁이는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자마자 시작되는 입질, 이맘때면 대하잡이로 유명한 곳이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대하가 아닙니다. <현장음> "주꾸미에요. 가을 주꾸미!" 기분 좋은 손맛에 낚시꾼들은 절로 흥이 납니다. <현장음> "넣으면 올라오네, 넣으면 올라와." 지렁이나 떡밥 대신 꼴뚜기 모양의 인조 미끼를 사용하는 주꾸미 낚시는 낚시법이 비교적 간단해 여성들이나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관(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이 맛을 어찌 세 치 혀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까? 미사여구가 생각이 안 납니다, 아주 맛있어서."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 이곳에선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바다 위 낚시터에서 색다른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음> "(낚싯줄을) 당겼다가, 놨다가." 궁평항은 요즘 망둥이가 제철입니다. <현장음> “미끌미끌해!” 물이 차가워지면 잘 잡히는 숭어도 커다란 풍채를 자랑합니다. 직접 잡은 물고기는 인근 식당가에서 바로 회를 떠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연(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 "내가 잡아서 먹으니까 더 맛있고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는 맛이에요." 낚시하기 좋은 계절, 가을. 힘 좋은 물고기들이 강태공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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