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값 급상승…서민들 겨울나기 걱정

입력 2009.10.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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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 문턱도 닿기 전에 연탄값 인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화훼농가와 서민들은 기름값 인상에 이어 연탄값마저 20% 넘게 오르자 벌써부터 겨울나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연탄공장입니다.

연탄을 실어나르는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정부의 보조금 축소로 다음주부터 연탄 한 장당 소비자가격은 21%, 공장도 가격은 30%까지 오릅니다.

연탄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제 오늘 하루 평균 30%가량 주문이 늘었습니다.

겨우내 연탄을 많이 쓰는 화훼농가는 가격 인상이 큰 부담입니다.

실내 온도를 18도 이상 맞추려면 한겨울에 하루 평균 예순 장, 규모가 큰 곳은 백 장 넘게 연탄을 씁니다.

연탄값만 한 달에 20만 원 가까이 더 나가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병우(화훼농장 경영) : "서민장사인데 이렇게 오르면 아무래도 부담이 크죠.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고..."

겨우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복지단체도 걱정입니다.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후원금이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탄값이 되레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웅(대구 연탄은행 운영) : "올해는 도움주시는 분이 늘거같은데 연탄 가격이 올라 제공하는 수량은 비슷할 것..."

기름값에 이어 연탄값 상승까지, 서민에겐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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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값 급상승…서민들 겨울나기 걱정
    • 입력 2009-10-30 20:26:12
    뉴스타임
<앵커 멘트> 겨울 문턱도 닿기 전에 연탄값 인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화훼농가와 서민들은 기름값 인상에 이어 연탄값마저 20% 넘게 오르자 벌써부터 겨울나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연탄공장입니다. 연탄을 실어나르는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정부의 보조금 축소로 다음주부터 연탄 한 장당 소비자가격은 21%, 공장도 가격은 30%까지 오릅니다. 연탄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제 오늘 하루 평균 30%가량 주문이 늘었습니다. 겨우내 연탄을 많이 쓰는 화훼농가는 가격 인상이 큰 부담입니다. 실내 온도를 18도 이상 맞추려면 한겨울에 하루 평균 예순 장, 규모가 큰 곳은 백 장 넘게 연탄을 씁니다. 연탄값만 한 달에 20만 원 가까이 더 나가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병우(화훼농장 경영) : "서민장사인데 이렇게 오르면 아무래도 부담이 크죠.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고..." 겨우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복지단체도 걱정입니다.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후원금이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탄값이 되레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웅(대구 연탄은행 운영) : "올해는 도움주시는 분이 늘거같은데 연탄 가격이 올라 제공하는 수량은 비슷할 것..." 기름값에 이어 연탄값 상승까지, 서민에겐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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