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 대 ‘짝퉁’ 명품가방 제조업자 적발

입력 2009.11.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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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짝퉁계의 큰손'이 붙잡혔습니다. 명품 일련번호까지 위조하는 건 물론, 일본에서 전문기술자까지 데려왔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농촌 마을의 한 무허가 창고를 적발했습니다.

짝퉁 해외 명품 가방을 제조하는 비밀 공장입니다.

<녹취> 경찰관 : "우체국에서 왔어요!"
<녹취> 창고 직원 : "네?"
<녹취> 경찰관 : "문 여세요!"

공장 안은 가방 위조에 쓰일 각종 원단과 장식품 등으로 가득합니다.

51살 김모 씨 등 6명이 이곳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재봉틀과 금형기 등 제조설비를 갖추고 짝퉁 명품 가방을 만들어왔습니다.

각종 짝퉁 가방 4백여 개 등 경찰이 압수한 물건만 2톤 트럭 석대 분에 이릅니다.

시가 2백만 원짜리 진품을 본뜬 가짜의 판매가격은 50만 원 선으로 경찰은 지난 1년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백억 원 넘게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기 위해 고유상표와 일련번호가 새겨진 금형 20여 개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금형 하나로 2천 개의 가방을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원(천안 동남경찰서장) : "코치 불법 금형 5개, 원단 75개를 마련해서 일본 거주 기술자를 초청해 작업중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가방을 일본 등 해외에도 유통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고 국내외 유통망과 원단 공급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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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억 대 ‘짝퉁’ 명품가방 제조업자 적발
    • 입력 2009-11-03 21:28:29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짝퉁계의 큰손'이 붙잡혔습니다. 명품 일련번호까지 위조하는 건 물론, 일본에서 전문기술자까지 데려왔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농촌 마을의 한 무허가 창고를 적발했습니다. 짝퉁 해외 명품 가방을 제조하는 비밀 공장입니다. <녹취> 경찰관 : "우체국에서 왔어요!" <녹취> 창고 직원 : "네?" <녹취> 경찰관 : "문 여세요!" 공장 안은 가방 위조에 쓰일 각종 원단과 장식품 등으로 가득합니다. 51살 김모 씨 등 6명이 이곳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재봉틀과 금형기 등 제조설비를 갖추고 짝퉁 명품 가방을 만들어왔습니다. 각종 짝퉁 가방 4백여 개 등 경찰이 압수한 물건만 2톤 트럭 석대 분에 이릅니다. 시가 2백만 원짜리 진품을 본뜬 가짜의 판매가격은 50만 원 선으로 경찰은 지난 1년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백억 원 넘게 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기 위해 고유상표와 일련번호가 새겨진 금형 20여 개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금형 하나로 2천 개의 가방을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원(천안 동남경찰서장) : "코치 불법 금형 5개, 원단 75개를 마련해서 일본 거주 기술자를 초청해 작업중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가방을 일본 등 해외에도 유통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고 국내외 유통망과 원단 공급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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