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공급 비상…응급환자 관리에 ‘비상’

입력 2009.11.04 (06:20) 수정 2009.11.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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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헌혈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혈액 부족이 심각합니다.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병원은 응급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달 수백 건의 수술을 하는 대전의 한 종합병원.

한 달 전부터 혈액공급량이 줄더니 O형 피의 재고량은 이틀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응급수술 환자가 생기면 수술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송정훈(전문의/진단검사의학과) : "몇 시간 정도는 커버할 수 있는데 만약 이런 환자들이 한꺼번에 여러 명 몰려오면 혈액이 없어서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혈액을 달라는 병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지만, 혈액원 창고는 거의 비어 있어 병원에 공급할 혈액이 없습니다.

신종 플루 이후 헌혈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대전.충남 혈액원 직원 "전국 상황도 너무 없어서 다른 곳에서 가져올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인터뷰>손성일(대한적십자사 운영과장) : "신종플루때문에 계속 감소가 돼서 전국적으로 O형과 A형의 경우 0.2일분, 0.3일분 정도..."

혈액원은 최근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단체에서도 헌혈을 받기로 방침을 바꿨지만 헌혈 기피로 혈액 부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헌혈로는 신종 플루가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적극적인 헌혈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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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공급 비상…응급환자 관리에 ‘비상’
    • 입력 2009-11-04 06:00:56
    • 수정2009-11-04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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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헌혈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혈액 부족이 심각합니다.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병원은 응급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달 수백 건의 수술을 하는 대전의 한 종합병원. 한 달 전부터 혈액공급량이 줄더니 O형 피의 재고량은 이틀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응급수술 환자가 생기면 수술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송정훈(전문의/진단검사의학과) : "몇 시간 정도는 커버할 수 있는데 만약 이런 환자들이 한꺼번에 여러 명 몰려오면 혈액이 없어서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혈액을 달라는 병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지만, 혈액원 창고는 거의 비어 있어 병원에 공급할 혈액이 없습니다. 신종 플루 이후 헌혈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대전.충남 혈액원 직원 "전국 상황도 너무 없어서 다른 곳에서 가져올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인터뷰>손성일(대한적십자사 운영과장) : "신종플루때문에 계속 감소가 돼서 전국적으로 O형과 A형의 경우 0.2일분, 0.3일분 정도..." 혈액원은 최근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단체에서도 헌혈을 받기로 방침을 바꿨지만 헌혈 기피로 혈액 부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헌혈로는 신종 플루가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적극적인 헌혈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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