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까지 위협’ 멧돼지 소탕 대작전

입력 2009.11.04 (22:01) 수정 2009.11.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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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작물뿐 아니라 사람까지 위협하는 멧돼지 소탕작전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2만 마리 포획이 허가됐는데, 그 현장에 박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멧돼지 흔적을 찾은 사냥개들이 산 속으로 뛰어든 지 한 시간여.



산 속 덤불 속에서 멧돼지와 사냥개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사냥개가 멧돼지를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힘이 빠진 멧돼지는 결국 사냥꾼의 손에 잡히고 맙니다.

들판으로 끌려나온 뒤에도 멧돼지는 한동안 기세를 잃지 않다가 30여 분 뒤에야 사냥꾼에게 항복했습니다.

<인터뷰>문성필(경남수렵협회 회원) : "몸무게가 1년에 40kg씩 붙는다고 봤을 때 한 4, 5년생 정도 되고 몸무게는 130kg 정도 되는 수놈입니다."

수렵단체는 경남에만 이처럼 몸무게 백kg이 넘는 멧돼지 수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멧돼지와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멧돼지들이 번식기를 앞두고 먹이를 찾아 더욱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멧돼지가 도심지역까지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석(경남수렵협회 회원) : "민가에 나타나 노약자나 어린이를 보면 들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전국 19개 자치단체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수렵장을 개설했고, 환경부는 2만 마리의 멧돼지 포획을 허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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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까지 위협’ 멧돼지 소탕 대작전
    • 입력 2009-11-04 21:23:31
    • 수정2009-11-05 08: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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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작물뿐 아니라 사람까지 위협하는 멧돼지 소탕작전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2만 마리 포획이 허가됐는데, 그 현장에 박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멧돼지 흔적을 찾은 사냥개들이 산 속으로 뛰어든 지 한 시간여. 산 속 덤불 속에서 멧돼지와 사냥개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사냥개가 멧돼지를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힘이 빠진 멧돼지는 결국 사냥꾼의 손에 잡히고 맙니다. 들판으로 끌려나온 뒤에도 멧돼지는 한동안 기세를 잃지 않다가 30여 분 뒤에야 사냥꾼에게 항복했습니다. <인터뷰>문성필(경남수렵협회 회원) : "몸무게가 1년에 40kg씩 붙는다고 봤을 때 한 4, 5년생 정도 되고 몸무게는 130kg 정도 되는 수놈입니다." 수렵단체는 경남에만 이처럼 몸무게 백kg이 넘는 멧돼지 수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멧돼지와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멧돼지들이 번식기를 앞두고 먹이를 찾아 더욱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멧돼지가 도심지역까지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석(경남수렵협회 회원) : "민가에 나타나 노약자나 어린이를 보면 들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전국 19개 자치단체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수렵장을 개설했고, 환경부는 2만 마리의 멧돼지 포획을 허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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