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가족의 힘으로’ 500경기 신화

<앵커 멘트>



프로축구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김병지 선수, 500경기 달성의 그 값진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시즌 동안 쉼 없이 달려온 500경기 출전.



그 대기록의 원천은 가족입니다.



아빠 같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꿈과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체력을 뒷받침해 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녹취>김산(김병지 둘째아들) : "(500이 뭐에요?) 우리 아빠가 500경기에 나갔다는 거에요, 대단한거에요."



끊임없는 목표 설정과 철저한 자기관리는 고비 때마다 김병지를 지켜준 힘이었습니다.



<인터뷰>김병지 : "새로운 목표 설정을 통해 채찍질했다."



말은 쉽지만 행동하기엔 어려운 이 비결을 김병지가 대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선수로서 힘들었던 경험은 학생들에겐 살아있는 교육입니다.



<녹취>김병지 : "2002년도때 정말 힘들었다. 히딩크 감독 눈밖에 났었고, 모든 이들의 축제 속에..."



<인터뷰>신재진(명지대 1학년) : "제 꿈이 에이전트인데 선수 생활은 모르잖아요, 그거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아무도 밟지 않았던 500경기 출전.



김병지는 이제 또 다른 기록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