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단말기 해킹…2,300명 정보 해외 유출

입력 2009.11.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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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맹점 단말기를 통해 2천 명이 넘는 개인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돼 복제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피해자가 이미 생겼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 음식점에 느닷없이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이곳의 카드 단말기에서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종업원 : "갑자기 사이버수사대에서 와서 단말기에 해커가 들어왔었다고 하드기 떼어가고..."

이렇게 식당과 커피숍 5곳에서만 무려 2천3백여 명의 고객 카드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73건은 해외에서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8천4백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석 달째 사건을 쉬쉬하고 있어 앞으로 숨겨진 피해가 더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노시원(금융감독원 팀장) : "카드사에서 100% 보상을 해주니까 고객 피해가 가진 않을 건데, 그렇다하더라도 소비자가 자기 정보가 유출이 되는 거니까..."

이번 범행에서는 카드결제뿐 아니라 인터넷도 가능한 이른바 '포스단말기'가 해킹의 표적이 됐습니다.

단말기에 해킹 프로그램을 몰래 심어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 정보가 특정 메일로 전송되도록 한 겁니다.

<녹취>해킹 피해 점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이렇다할 조치를 안해줬나요?) 카드사에서는 전화 온 게 없었어요."

금감원은 이달 안에 카드사들이 가맹점에 대해 고객정보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제대로 지도했는지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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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단말기 해킹…2,300명 정보 해외 유출
    • 입력 2009-11-06 21:37:08
    뉴스 9
<앵커 멘트> 가맹점 단말기를 통해 2천 명이 넘는 개인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돼 복제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피해자가 이미 생겼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 음식점에 느닷없이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이곳의 카드 단말기에서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종업원 : "갑자기 사이버수사대에서 와서 단말기에 해커가 들어왔었다고 하드기 떼어가고..." 이렇게 식당과 커피숍 5곳에서만 무려 2천3백여 명의 고객 카드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73건은 해외에서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8천4백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석 달째 사건을 쉬쉬하고 있어 앞으로 숨겨진 피해가 더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노시원(금융감독원 팀장) : "카드사에서 100% 보상을 해주니까 고객 피해가 가진 않을 건데, 그렇다하더라도 소비자가 자기 정보가 유출이 되는 거니까..." 이번 범행에서는 카드결제뿐 아니라 인터넷도 가능한 이른바 '포스단말기'가 해킹의 표적이 됐습니다. 단말기에 해킹 프로그램을 몰래 심어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 정보가 특정 메일로 전송되도록 한 겁니다. <녹취>해킹 피해 점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이렇다할 조치를 안해줬나요?) 카드사에서는 전화 온 게 없었어요." 금감원은 이달 안에 카드사들이 가맹점에 대해 고객정보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제대로 지도했는지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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