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때 아닌 폭우

입력 2009.11.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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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부지방엔 오늘 장맛비 같은 요란스런 비가 내렸습니다.

늦가을에 웬 한여름 호우가 쏟아진 건지, 또 비가 얼마나 더 내릴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요란스럽게 내리치는 벼락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여름철 장맛비의 기세에 뒤지지 않을 정돕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 곳곳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 문산엔 한 시간에 87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상협(서울시 연희동) : "갑자기 어제 새벽부터 천둥이 많이 쳐서 자다 깨고 그랬는데..."

문산의 강우량은 135mm, 인천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도 50mm 안팎의 비가 왔습니다.

원주와 동두천에선 관측 사상 11월 최대 강우량이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남부지방에 안정된 고기압이 정체돼있는 상태에서 서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북서풍이 불 때지만 이례적으로 계속된 남풍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밤새 비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에는 국지적으로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은 내일까지 최고 40mm의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 올해 입시한파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내일 밤부터는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 섬지역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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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 때 아닌 폭우
    • 입력 2009-11-08 20:59:23
    뉴스 9
<앵커멘트> 중부지방엔 오늘 장맛비 같은 요란스런 비가 내렸습니다. 늦가을에 웬 한여름 호우가 쏟아진 건지, 또 비가 얼마나 더 내릴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요란스럽게 내리치는 벼락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여름철 장맛비의 기세에 뒤지지 않을 정돕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 곳곳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 문산엔 한 시간에 87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상협(서울시 연희동) : "갑자기 어제 새벽부터 천둥이 많이 쳐서 자다 깨고 그랬는데..." 문산의 강우량은 135mm, 인천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도 50mm 안팎의 비가 왔습니다. 원주와 동두천에선 관측 사상 11월 최대 강우량이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남부지방에 안정된 고기압이 정체돼있는 상태에서 서해상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북서풍이 불 때지만 이례적으로 계속된 남풍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밤새 비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에는 국지적으로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은 내일까지 최고 40mm의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 올해 입시한파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내일 밤부터는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 섬지역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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