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에서 가짜명품까지…밀수 급증

입력 2009.11.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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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웅담에서부터 가짜 명품까지, 관세청이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약 6천억원어치의 밀수품들이 적발됐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에서 내린 러시아인들이 트럭 주변을 서성입니다.

수상한 행동에 세관 직원이 출동하고, 트럭 뒷좌석에서 뭔가를 찾아냅니다.

웅담과 사향입니다.

국제적으로 거래가 엄격히 제한된 것들이지만 우리나라에 팔기 위해 몰래 들여온 겁니다.

주택가 창고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무늬만 봐도 알만한 명품 가방들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모두 위조품으로 진품값으로 치면 43억원 어칩니다.

<인터뷰> 강연호(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 : "밀수제품의 보관 창고나 공장 등은 점조직 형태로 되어있고, 주고받는 것도 주차장이나 고가 아래 등에서 은밀하게 이뤄집니다."

관세청이 100일간 밀수와 위조상품을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538건이 적발됐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의약품, 밀수한 파프리카 색소를 넣은 저질 양념.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자동차 필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5천 8백여억 원어치로 지난해보다 37%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훈구(관세청 조사총괄과장) :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먹을거리나 의약품 등을 위주로 해서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이달 말부터는 김장철을 맞아 마늘이나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의 불법 수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특별 단속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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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담에서 가짜명품까지…밀수 급증
    • 입력 2009-11-08 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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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웅담에서부터 가짜 명품까지, 관세청이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약 6천억원어치의 밀수품들이 적발됐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에서 내린 러시아인들이 트럭 주변을 서성입니다. 수상한 행동에 세관 직원이 출동하고, 트럭 뒷좌석에서 뭔가를 찾아냅니다. 웅담과 사향입니다. 국제적으로 거래가 엄격히 제한된 것들이지만 우리나라에 팔기 위해 몰래 들여온 겁니다. 주택가 창고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무늬만 봐도 알만한 명품 가방들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모두 위조품으로 진품값으로 치면 43억원 어칩니다. <인터뷰> 강연호(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 : "밀수제품의 보관 창고나 공장 등은 점조직 형태로 되어있고, 주고받는 것도 주차장이나 고가 아래 등에서 은밀하게 이뤄집니다." 관세청이 100일간 밀수와 위조상품을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538건이 적발됐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의약품, 밀수한 파프리카 색소를 넣은 저질 양념.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자동차 필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5천 8백여억 원어치로 지난해보다 37%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훈구(관세청 조사총괄과장) :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먹을거리나 의약품 등을 위주로 해서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이달 말부터는 김장철을 맞아 마늘이나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의 불법 수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특별 단속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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