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전통, 종갓집 김치맛 비법은?

입력 2009.11.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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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장을 아직 안하셨다면,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보은의 한 종갓집 김치는 어떻게 맛을 내는지, 비법을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요?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리산 자락,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흔아홉 칸의 고택.

궂은 날씨에도 색다른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종갓집 며느리가 돼 전통 손맛의 비법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김선희(충북 청주 산남동) : "김장을 저 혼자만 담았거든요. 아이들 학교 가고 그럴 때 과정을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먼저 배추와 부재료, 양념에 대한 종갓집 종부의 설명이 시작되자 질문이 쏟아집니다.

집에서 하는 것보다 물이 적은데

"괜찮아요?"

이 집 김치맛의 비밀은 액젓 대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쓰는 젓갈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옥(보성 선씨 21대 종부) : "멸치젓은 가져와서 자연발효 다 시키고 새우젓도 발효시킨 것으로 담습니다."

참가자들은 300년 동안 이어온 종갓집 김치 맛의 비법을 하나하나 체득합니다.

<인터뷰> 유영주(서울 송파동) : "고춧가루가 좋아야겠다. 하고 백김치를 담을 때는 젓갈을 맑게 하고 양념을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될 것 같아요."

막 담은 김치 맛을 보는 즐거운 시간,

"너무 맛있다."

직접 김치를 담글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종갓집 김치맛을 통해 전통음식의 가치를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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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년 전통, 종갓집 김치맛 비법은?
    • 입력 2009-11-08 21: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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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장을 아직 안하셨다면,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보은의 한 종갓집 김치는 어떻게 맛을 내는지, 비법을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요?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리산 자락,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흔아홉 칸의 고택. 궂은 날씨에도 색다른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종갓집 며느리가 돼 전통 손맛의 비법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김선희(충북 청주 산남동) : "김장을 저 혼자만 담았거든요. 아이들 학교 가고 그럴 때 과정을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먼저 배추와 부재료, 양념에 대한 종갓집 종부의 설명이 시작되자 질문이 쏟아집니다. 집에서 하는 것보다 물이 적은데 "괜찮아요?" 이 집 김치맛의 비밀은 액젓 대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쓰는 젓갈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옥(보성 선씨 21대 종부) : "멸치젓은 가져와서 자연발효 다 시키고 새우젓도 발효시킨 것으로 담습니다." 참가자들은 300년 동안 이어온 종갓집 김치 맛의 비법을 하나하나 체득합니다. <인터뷰> 유영주(서울 송파동) : "고춧가루가 좋아야겠다. 하고 백김치를 담을 때는 젓갈을 맑게 하고 양념을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될 것 같아요." 막 담은 김치 맛을 보는 즐거운 시간, "너무 맛있다." 직접 김치를 담글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종갓집 김치맛을 통해 전통음식의 가치를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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