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산단서 유조차량 연쇄 폭발

입력 2009.1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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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탱크로리가 크레인과 부딪혀 연쇄폭발했습니다.

화학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라,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공단 한복판에서 20톤짜리 탱크로리를 집어삼킬 듯 거대한 불길이 타오릅니다.

소방차가 계속 물을 뿌리지만 거센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새벽 5시 50분쯤 여수산업단지의 삼거리에서 탱크로리와 크레인 차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직진하던 20톤 탱크로리가 좌회전하던 50톤 크레인과 부딪친 뒤 넘어지면서 폭발한 것입니다.

첫 폭발 뒤 운반탱크 안에 실린 나프타 2만여 리터가 유출되면서 2, 3차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교천(사고 현장 목격자) : "소방차에선 물을 뿌리고 있고,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고 아수라장이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인근 화학공장으로 번지면서 대형 참사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1시간 반 만에 잡혔습니다.

탱크로리 운전자 53살 강모 씨는 폭발 직전 차에서 빠져나와 가벼운 화상만 입었습니다.

경찰은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크레인이 신호위반한 건 100%고, 아무래도 새벽 시간대이다 보니까 교통량이 없기 때문에 차들이 신호 위반을 하고 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전선 일부가 불에 타는 바람에 인근 마을 6백여 가구와 일부 공장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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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산단서 유조차량 연쇄 폭발
    • 입력 2009-11-09 21:14:42
    뉴스 9
<앵커 멘트> 탱크로리가 크레인과 부딪혀 연쇄폭발했습니다. 화학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라,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공단 한복판에서 20톤짜리 탱크로리를 집어삼킬 듯 거대한 불길이 타오릅니다. 소방차가 계속 물을 뿌리지만 거센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새벽 5시 50분쯤 여수산업단지의 삼거리에서 탱크로리와 크레인 차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직진하던 20톤 탱크로리가 좌회전하던 50톤 크레인과 부딪친 뒤 넘어지면서 폭발한 것입니다. 첫 폭발 뒤 운반탱크 안에 실린 나프타 2만여 리터가 유출되면서 2, 3차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교천(사고 현장 목격자) : "소방차에선 물을 뿌리고 있고,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고 아수라장이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인근 화학공장으로 번지면서 대형 참사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1시간 반 만에 잡혔습니다. 탱크로리 운전자 53살 강모 씨는 폭발 직전 차에서 빠져나와 가벼운 화상만 입었습니다. 경찰은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크레인이 신호위반한 건 100%고, 아무래도 새벽 시간대이다 보니까 교통량이 없기 때문에 차들이 신호 위반을 하고 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전선 일부가 불에 타는 바람에 인근 마을 6백여 가구와 일부 공장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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