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킹…계좌번호 바꿔 돈 빼내

입력 2009.1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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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몰에 고객들이 보낸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해킹으로 계좌번호를 슬쩍 바꿔놨습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지난 4월 결제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긴급 연락을 받았습니다.

쇼핑몰 입금 계좌 번호를 확인해보니 웬 일인지 번호가 달라졌습니다.

고객들이 보낸 송금 액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쇼핑몰 운영자 김 모씨 : "계좌변경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해킹에 사기를 당해 황당했죠."

김 씨 업체를 포함해 인터넷 쇼핑몰 219군데가 같은 수법으로 털렸습니다.

누군가 결제 계좌번호를 바꿔 하루 만에 5백여 명이 송금한 2천 5백여만 원을 빼간 것입니다.

피해 업체들의 홈페이지는 한 업체가 관리했습니다.

40살 장 모씨는 중국인 해커를 고용해 이 업체의 느슨한 방화벽을 뚫고 관리자 프로그램에 접속했습니다.

은행 송금계좌를 남의 이름으로 된 대포통장 계좌번호로 바꿨습니다.

쇼핑몰 사이트의 관리와 운영이 소홀한 주말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 "현재 안심결제가 있는 신용카드가 안전하고, 현금 결제는 보안이 시급합니다."

경찰은 40살 장 모씨를 구속하고, 공범과 중국인 해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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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해킹…계좌번호 바꿔 돈 빼내
    • 입력 2009-11-09 21:28:46
    뉴스 9
<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몰에 고객들이 보낸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해킹으로 계좌번호를 슬쩍 바꿔놨습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지난 4월 결제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긴급 연락을 받았습니다. 쇼핑몰 입금 계좌 번호를 확인해보니 웬 일인지 번호가 달라졌습니다. 고객들이 보낸 송금 액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쇼핑몰 운영자 김 모씨 : "계좌변경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해킹에 사기를 당해 황당했죠." 김 씨 업체를 포함해 인터넷 쇼핑몰 219군데가 같은 수법으로 털렸습니다. 누군가 결제 계좌번호를 바꿔 하루 만에 5백여 명이 송금한 2천 5백여만 원을 빼간 것입니다. 피해 업체들의 홈페이지는 한 업체가 관리했습니다. 40살 장 모씨는 중국인 해커를 고용해 이 업체의 느슨한 방화벽을 뚫고 관리자 프로그램에 접속했습니다. 은행 송금계좌를 남의 이름으로 된 대포통장 계좌번호로 바꿨습니다. 쇼핑몰 사이트의 관리와 운영이 소홀한 주말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 "현재 안심결제가 있는 신용카드가 안전하고, 현금 결제는 보안이 시급합니다." 경찰은 40살 장 모씨를 구속하고, 공범과 중국인 해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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