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무장도발”…정부, 신중한 기조

입력 2009.1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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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오늘 교전에 대해 남한 군당국의 사죄를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향후 남북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한은 교전 직후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내고 오늘 교전이 남한의 무장도발이라며 남한 군 당국의 사죄를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11시 20분경 목표를 확인하고 귀대하고 있을 때 남조선군 함선 집단이 우리의 해군 경비정을 뒤따르며 발포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

교전 사태의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고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극단적인 언사를 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남한의 책임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일단 오늘 사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속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남북간 교류협력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시켜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는 사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의 신변안전 관리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조윤영(중앙대 교수)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도 현재로선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게 정부 고위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교전 사태로 인한 남북 긴장 국면은 북미 접촉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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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측 무장도발”…정부, 신중한 기조
    • 입력 2009-11-10 21:03:41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은 오늘 교전에 대해 남한 군당국의 사죄를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향후 남북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한은 교전 직후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내고 오늘 교전이 남한의 무장도발이라며 남한 군 당국의 사죄를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11시 20분경 목표를 확인하고 귀대하고 있을 때 남조선군 함선 집단이 우리의 해군 경비정을 뒤따르며 발포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 교전 사태의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고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극단적인 언사를 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남한의 책임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일단 오늘 사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속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남북간 교류협력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시켜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는 사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의 신변안전 관리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조윤영(중앙대 교수)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도 현재로선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게 정부 고위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교전 사태로 인한 남북 긴장 국면은 북미 접촉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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