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긴장 고조…어민들 불안

입력 2009.1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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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청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주민들도 귓가에 들려온 포격 소리에 긴장했습니다. 큰 동요는 없지만 고기잡이가 통제될까 걱정입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전이 발발한 지 5시간이 지난 오후 5시.

작전에 투입됐던 해군 고속정이 대청도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앞바다에는 해군 함정이 자리를 지키며 주위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정오 무렵 들려왔던 갑작스런 포격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녹취>손무남(대청1리 이장) : "포소리가 나서 사격훈련을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교전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고깃배들은 모두 부둣가에 닻을 내렸습니다.

교전 소식에 어민들은 일찌감치 일손을 놓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교전 지점에서 10km쯤 떨어진 백령도.

교전 소식에도 조업을 멈추지 않는 중국 어선 너머로 북한 땅, 장산곶이 보입니다.

벌써 두번이나 서해교전을 겪어본 어민들은 함포 소리만으로도 위기를 직감했습니다.

<인터뷰>오명식(백령도 진천6리 이장) : "함포 소리가 우리 훈련하는 함포 소리가 아니더라..."

파도가 높아 오늘 하루 배가 출항하지 않아 어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면사무소 직원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소를 열어뒀습니다.

<녹취>면사무소 직원 : "전쟁 발발시 주민 대피시설이 있다. 대피소를 열어놨다. 행정적인 조치는 그것밖에 없다."

해경은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내일부터라도 어업통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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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5도 긴장 고조…어민들 불안
    • 입력 2009-11-10 21:06:30
    뉴스 9
<앵커 멘트> 대청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주민들도 귓가에 들려온 포격 소리에 긴장했습니다. 큰 동요는 없지만 고기잡이가 통제될까 걱정입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전이 발발한 지 5시간이 지난 오후 5시. 작전에 투입됐던 해군 고속정이 대청도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앞바다에는 해군 함정이 자리를 지키며 주위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정오 무렵 들려왔던 갑작스런 포격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녹취>손무남(대청1리 이장) : "포소리가 나서 사격훈련을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교전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고깃배들은 모두 부둣가에 닻을 내렸습니다. 교전 소식에 어민들은 일찌감치 일손을 놓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교전 지점에서 10km쯤 떨어진 백령도. 교전 소식에도 조업을 멈추지 않는 중국 어선 너머로 북한 땅, 장산곶이 보입니다. 벌써 두번이나 서해교전을 겪어본 어민들은 함포 소리만으로도 위기를 직감했습니다. <인터뷰>오명식(백령도 진천6리 이장) : "함포 소리가 우리 훈련하는 함포 소리가 아니더라..." 파도가 높아 오늘 하루 배가 출항하지 않아 어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면사무소 직원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소를 열어뒀습니다. <녹취>면사무소 직원 : "전쟁 발발시 주민 대피시설이 있다. 대피소를 열어놨다. 행정적인 조치는 그것밖에 없다." 해경은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내일부터라도 어업통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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