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계획된 남측 도발” 비난…노림수는?

입력 2009.11.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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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관영매체들, 서해교전이 남측의 계획된 도발이라며 대가를 치를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억지주장인데, 노림수가 뭘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번 교전이 남한 군 당국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계획을 거론하면서 남한 군이 무장도발을 일으키고 그 책임을 넘겨씌우는 방법으로 북미대화 중단 등을 미국에 요청하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비난은 수사적 위협이라고 보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 당국은 만약 북한이 이번 교전에 대해 계속 억지 주장을 펼친다면 군사정전위 채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릴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유엔사도 현재 이번 교전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며 향후 있을 유엔사와 북한군의 회담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담에서 북한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한반도 정전체제의 불안정성을 집중 부각시키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NLL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고, 향후 북미대화에서 북핵문제와 함께 한반도 정전체제도 동시에 논의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유엔사와 북한군간 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을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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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계획된 남측 도발” 비난…노림수는?
    • 입력 2009-11-12 2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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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관영매체들, 서해교전이 남측의 계획된 도발이라며 대가를 치를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억지주장인데, 노림수가 뭘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번 교전이 남한 군 당국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계획을 거론하면서 남한 군이 무장도발을 일으키고 그 책임을 넘겨씌우는 방법으로 북미대화 중단 등을 미국에 요청하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비난은 수사적 위협이라고 보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 당국은 만약 북한이 이번 교전에 대해 계속 억지 주장을 펼친다면 군사정전위 채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릴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유엔사도 현재 이번 교전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며 향후 있을 유엔사와 북한군의 회담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담에서 북한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한반도 정전체제의 불안정성을 집중 부각시키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NLL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고, 향후 북미대화에서 북핵문제와 함께 한반도 정전체제도 동시에 논의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유엔사와 북한군간 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을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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