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무효 주장 되풀이…왜?

입력 2009.11.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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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정된 수순을 밟듯 북한이 다시 북방한계선, NLL 문제를 들고 나와,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의도가 뭔지,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방한계선 NLL은 정전협정 직후인 지난 53년 8월 유엔군 사령관이 남북간 해상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99년 기존 NLL 아래쪽에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하며 NLL을 공식 부인합니다.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북한은 NLL을 사실상 인정했지만 올 1월 NLL관련 조항 파기를 일방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지난달 15일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했다며 분쟁을 유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달 15일) : "9월 중순부터 계단식으로 확대돼온 이와 같은 군사적 도발은 10월에 이르러 하루 평균 3-4차에 달한다."

이어 지난 10일 3차 서해교전을 유발한 북한이 오늘 NLL 무력화를 다시 시도하고 나선 것입니다.

더불어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이 문제를 남북간 군사분야 협상 테이블에 본격 올려놓겠다는 의도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 "미국측에 대해서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이라든지 북미관계 회담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해결돼야한다는 그런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그러나 '군사적 조치'언급하면서도 비난의 대상을 남한 정부가 아닌 남측 우익보수세력들과 군부로 한정해 남북 당국간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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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NLL 무효 주장 되풀이…왜?
    • 입력 2009-11-13 20:48:34
    뉴스 9
<앵커 멘트> 예정된 수순을 밟듯 북한이 다시 북방한계선, NLL 문제를 들고 나와,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의도가 뭔지, 이웅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북방한계선 NLL은 정전협정 직후인 지난 53년 8월 유엔군 사령관이 남북간 해상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99년 기존 NLL 아래쪽에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하며 NLL을 공식 부인합니다.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북한은 NLL을 사실상 인정했지만 올 1월 NLL관련 조항 파기를 일방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지난달 15일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했다며 분쟁을 유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달 15일) : "9월 중순부터 계단식으로 확대돼온 이와 같은 군사적 도발은 10월에 이르러 하루 평균 3-4차에 달한다." 이어 지난 10일 3차 서해교전을 유발한 북한이 오늘 NLL 무력화를 다시 시도하고 나선 것입니다. 더불어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이 문제를 남북간 군사분야 협상 테이블에 본격 올려놓겠다는 의도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 "미국측에 대해서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이라든지 북미관계 회담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해결돼야한다는 그런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그러나 '군사적 조치'언급하면서도 비난의 대상을 남한 정부가 아닌 남측 우익보수세력들과 군부로 한정해 남북 당국간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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