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금감원, 보험 설계사 ‘수당 선지급’ 관행에 제동

입력 2009.11.13 (22:16) 수정 2009.11.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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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보험 설계사 수당 문제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자 감독당국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가 보험에 들면 설계사는 1년, 혹은 2년 동안 수당을 나눠 지급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수당을 한꺼번에 몰아주는 이른바 '선지급 방식'이 앞다퉈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보험사 관계자 : "설계사들 유치하려고 서로 경쟁이 붙으니까 많이 주는 거지, 처음에... 때려버리는거지."

이렇다 보니 목돈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설계사들이 옮겨가면서 수당 환수 문제뿐 아니라 고객관리 부실, 해약 증가 등의 부작용이 줄줄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금까지 생보사 5곳을 포함해 모두 15개의 보험사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 설계사 수당 선지급을 줄여나가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보험업계가 수당 지급방식을 손질하기 시작했고 선지급을 아예 없앤 보험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노인(신한생명 영업기획부 차장) : "설계사 정착률이 좋아지고요. 고객만족도가 높아짐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이..."

금감원은 설계사 수당 선지급을 고수하고 있는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다시 종합검사에 착수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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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금감원, 보험 설계사 ‘수당 선지급’ 관행에 제동
    • 입력 2009-11-13 21:29:06
    • 수정2009-11-13 22: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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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보험 설계사 수당 문제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자 감독당국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가 보험에 들면 설계사는 1년, 혹은 2년 동안 수당을 나눠 지급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수당을 한꺼번에 몰아주는 이른바 '선지급 방식'이 앞다퉈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보험사 관계자 : "설계사들 유치하려고 서로 경쟁이 붙으니까 많이 주는 거지, 처음에... 때려버리는거지." 이렇다 보니 목돈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설계사들이 옮겨가면서 수당 환수 문제뿐 아니라 고객관리 부실, 해약 증가 등의 부작용이 줄줄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금까지 생보사 5곳을 포함해 모두 15개의 보험사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 설계사 수당 선지급을 줄여나가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보험업계가 수당 지급방식을 손질하기 시작했고 선지급을 아예 없앤 보험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노인(신한생명 영업기획부 차장) : "설계사 정착률이 좋아지고요. 고객만족도가 높아짐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이..." 금감원은 설계사 수당 선지급을 고수하고 있는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다시 종합검사에 착수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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