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한국영화 부활…‘웃음 코드’ 변화

입력 2009.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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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우리 영화의 대세였던 조폭 코미디가 자취를 감추면서 한동안 코미디 영화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들은 자연스러운 상황을 설정해 웃음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명의 남자를 만나기 위한 8등신 처녀 보살의 사랑 찾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관객 10만 명을 모은 이 영화는 본격 코미디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욕설과 몸 개그로 대표되는 조폭 코미디식 억지웃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웃음을 표방합니다.

<인터뷰> 임창정('청담보살' 주연) : "자연스러운 설정에서는 웃기게 연기하지 않아도 웃길것 같아요. 수긍이 가니까."

3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 2백만 명을 훌쩍 넘긴 이 영화도 바로 자연산 웃음이 무기였습니다.

홍길동의 후예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된 이 영화.

액션이란 장르지만 코믹적 요소가 영화 전반에 포진해있습니다.

<인터뷰> 정용기('홍길동의 후예' 감독) : "이야기속에서 캐릭터들이 부딪치면서 나오는 유머와 아이러니를 웃음의 코드로 차용을 했습니다."

이러한 자연스런 웃음은 관객들에게 보다 현실성 있고 설득력 있게 다가갑니다.

<인터뷰> 곽영진(영화 평론가) : "이야기의 설득력속에서 웃음을 주기때문에 과장되지 않더라도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시대에 따라 웃음도 변하듯이 영화속 웃음의 코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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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 한국영화 부활…‘웃음 코드’ 변화
    • 입력 2009-11-14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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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우리 영화의 대세였던 조폭 코미디가 자취를 감추면서 한동안 코미디 영화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들은 자연스러운 상황을 설정해 웃음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명의 남자를 만나기 위한 8등신 처녀 보살의 사랑 찾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관객 10만 명을 모은 이 영화는 본격 코미디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욕설과 몸 개그로 대표되는 조폭 코미디식 억지웃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웃음을 표방합니다. <인터뷰> 임창정('청담보살' 주연) : "자연스러운 설정에서는 웃기게 연기하지 않아도 웃길것 같아요. 수긍이 가니까." 3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 2백만 명을 훌쩍 넘긴 이 영화도 바로 자연산 웃음이 무기였습니다. 홍길동의 후예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된 이 영화. 액션이란 장르지만 코믹적 요소가 영화 전반에 포진해있습니다. <인터뷰> 정용기('홍길동의 후예' 감독) : "이야기속에서 캐릭터들이 부딪치면서 나오는 유머와 아이러니를 웃음의 코드로 차용을 했습니다." 이러한 자연스런 웃음은 관객들에게 보다 현실성 있고 설득력 있게 다가갑니다. <인터뷰> 곽영진(영화 평론가) : "이야기의 설득력속에서 웃음을 주기때문에 과장되지 않더라도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시대에 따라 웃음도 변하듯이 영화속 웃음의 코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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