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할까? 말까?’ 허공에 뜬 행복청 예산 7천 억

입력 2009.11.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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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 논란 속에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세종시 관련 예산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행복도시건설청 예산만 7천억 원에 이르는데 예산 심사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착공한 세종시 내 국무총리실 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12%.

정부가 세종시 원안 수정을 공식화했지만 공사는 계속되고 있고 현재로선 내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병국(행정중심복합 도시건설청 대변인) : "아직 정부계획이 변경된바 없기때문에 당초계획대로 저희들은 예산을 짜서 그대로 시행할 계획을 짜고있다."

이같은 정부청사 건립 예산 천 370억 여원을 포함해 국회가 심사해야 할 내년도 행정복합도시건설청 예산은 모두 6950억 원 규모입니다.

문제는 이 예산이 허공에 뜰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행정도시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과연 예산 심사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구(전 예결특위 위원장) : "정부가 그것을 그대로 집행할 의지가 없으면 예산을 둘 수 없습니다. 법이 암만 정져 있어도..."

그렇다고 심사를 하지 않으면 예산 자체가 없어지게 돼 원안대로 추진해야 될 경우 심각한 문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인터뷰> 박선숙(민주당 예결위 의원) : "국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예산을 그대로 하고 오히려 늘려야한다."

야당은 물론 여당내 친박계까지 수정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법이 언제 개정될 지도 불확실해 세종시 예산은 이래저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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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할까? 말까?’ 허공에 뜬 행복청 예산 7천 억
    • 입력 2009-11-14 21:18:38
    뉴스 9
<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 논란 속에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세종시 관련 예산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행복도시건설청 예산만 7천억 원에 이르는데 예산 심사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착공한 세종시 내 국무총리실 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12%. 정부가 세종시 원안 수정을 공식화했지만 공사는 계속되고 있고 현재로선 내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병국(행정중심복합 도시건설청 대변인) : "아직 정부계획이 변경된바 없기때문에 당초계획대로 저희들은 예산을 짜서 그대로 시행할 계획을 짜고있다." 이같은 정부청사 건립 예산 천 370억 여원을 포함해 국회가 심사해야 할 내년도 행정복합도시건설청 예산은 모두 6950억 원 규모입니다. 문제는 이 예산이 허공에 뜰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행정도시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과연 예산 심사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구(전 예결특위 위원장) : "정부가 그것을 그대로 집행할 의지가 없으면 예산을 둘 수 없습니다. 법이 암만 정져 있어도..." 그렇다고 심사를 하지 않으면 예산 자체가 없어지게 돼 원안대로 추진해야 될 경우 심각한 문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인터뷰> 박선숙(민주당 예결위 의원) : "국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예산을 그대로 하고 오히려 늘려야한다." 야당은 물론 여당내 친박계까지 수정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법이 언제 개정될 지도 불확실해 세종시 예산은 이래저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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