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박사고, 풍랑주의보 속 항해”
입력 2009.11.16 (07:50)
수정 2009.11.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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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벌어진 선박 충돌사고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두 선박 모두 야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항해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고 어선 선장 45살 조모 씨 등 두 명이 서귀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화물선과 충돌하며 바다에 빠졌지만 다행히 화물선 선원들에게 구조됐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원 : "상선이 뒤에 자꾸 맴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고함을 질렀는데 몇 번 실패했죠. 3~4번째에 가까이 붙어서 구조됐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우리 어선의 선원들은 사고를 당한 지 15시간 만에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여수선적 갈치잡이 어선이 홍콩선적 3천8백 톤급 화물선과 충돌한 건 지난 14일 밤 10시 반쯤, 당시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지만 화물선과 어선 모두 항해중이었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장 : "워낙 갑자기 닥친 상황이라 저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한테 너무나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해경은 우선 사고 어선 생존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물선에 대해서는 정식 입항절차를 거친 뒤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녹취> 서귀포 해양경찰서 수사담당 : "배 둘이 부서지면 한쪽의 일방 과실인지 아닌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돼요."
한편,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지난 14일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벌어진 선박 충돌사고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두 선박 모두 야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항해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고 어선 선장 45살 조모 씨 등 두 명이 서귀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화물선과 충돌하며 바다에 빠졌지만 다행히 화물선 선원들에게 구조됐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원 : "상선이 뒤에 자꾸 맴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고함을 질렀는데 몇 번 실패했죠. 3~4번째에 가까이 붙어서 구조됐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우리 어선의 선원들은 사고를 당한 지 15시간 만에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여수선적 갈치잡이 어선이 홍콩선적 3천8백 톤급 화물선과 충돌한 건 지난 14일 밤 10시 반쯤, 당시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지만 화물선과 어선 모두 항해중이었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장 : "워낙 갑자기 닥친 상황이라 저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한테 너무나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해경은 우선 사고 어선 생존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물선에 대해서는 정식 입항절차를 거친 뒤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녹취> 서귀포 해양경찰서 수사담당 : "배 둘이 부서지면 한쪽의 일방 과실인지 아닌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돼요."
한편,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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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1-16 07:07:01
- 수정2009-11-16 08:50:25
<앵커 멘트>
지난 14일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벌어진 선박 충돌사고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두 선박 모두 야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항해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고 어선 선장 45살 조모 씨 등 두 명이 서귀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화물선과 충돌하며 바다에 빠졌지만 다행히 화물선 선원들에게 구조됐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원 : "상선이 뒤에 자꾸 맴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고함을 질렀는데 몇 번 실패했죠. 3~4번째에 가까이 붙어서 구조됐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우리 어선의 선원들은 사고를 당한 지 15시간 만에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여수선적 갈치잡이 어선이 홍콩선적 3천8백 톤급 화물선과 충돌한 건 지난 14일 밤 10시 반쯤, 당시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지만 화물선과 어선 모두 항해중이었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장 : "워낙 갑자기 닥친 상황이라 저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한테 너무나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해경은 우선 사고 어선 생존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물선에 대해서는 정식 입항절차를 거친 뒤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녹취> 서귀포 해양경찰서 수사담당 : "배 둘이 부서지면 한쪽의 일방 과실인지 아닌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돼요."
한편,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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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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