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 8군데 재건축 아파트 비리 적발

입력 2009.11.16 (07:50) 수정 2009.11.16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재건축 과정에서 뇌물과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조합장과 브로커가 대거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관에 조직 폭력배까지 브로커로 개입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창호공사에 5백억원이 들었습니다.

한 창호 시공업체가 일을 맡도록 도와준 재건축 조합장 61살 고 모씨는 업체로부터 6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다른 재건축 아파트, 경찰 간부가 브로커로 개입했습니다.

김 모 경감은 시공업체에서 1억5천만 원을 받아 5천만 원은 조합장에게, 6천5백만 원은 조합 변호사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챙겼습니다.

<녹취> 재건축아파트 입주민 : "지겨워 싸우는 것도, (뇌물을) 먹고 이러는게 다 분양가에 반영되지. 아유 난 다시는 재건축 안하다고 맹세했어요."

아파트를 다 지은 뒤 청소 업체를 정하는데까지 브로커가 끼어든 곳도 있습니다.

구청공무원과 경찰관, 조직폭력배까지 브로커로 뛰어들어 뇌물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지난 2달간 서울 동부 8군데 재건출 지역을 수사해 조합장과 브로커 32명을 입건했습니다.

<인터뷰>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 "시공사뿐만 아니라 부대공사업자 선정도 조합이 관여하기 때문에 금품수수 비리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비리는 분양가 상승과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지역 개발지역 30여곳에 대해서도 비리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동부 8군데 재건축 아파트 비리 적발
    • 입력 2009-11-16 07:19:38
    • 수정2009-11-16 08:04:2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재건축 과정에서 뇌물과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조합장과 브로커가 대거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관에 조직 폭력배까지 브로커로 개입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창호공사에 5백억원이 들었습니다. 한 창호 시공업체가 일을 맡도록 도와준 재건축 조합장 61살 고 모씨는 업체로부터 6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다른 재건축 아파트, 경찰 간부가 브로커로 개입했습니다. 김 모 경감은 시공업체에서 1억5천만 원을 받아 5천만 원은 조합장에게, 6천5백만 원은 조합 변호사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챙겼습니다. <녹취> 재건축아파트 입주민 : "지겨워 싸우는 것도, (뇌물을) 먹고 이러는게 다 분양가에 반영되지. 아유 난 다시는 재건축 안하다고 맹세했어요." 아파트를 다 지은 뒤 청소 업체를 정하는데까지 브로커가 끼어든 곳도 있습니다. 구청공무원과 경찰관, 조직폭력배까지 브로커로 뛰어들어 뇌물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지난 2달간 서울 동부 8군데 재건출 지역을 수사해 조합장과 브로커 32명을 입건했습니다. <인터뷰>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 "시공사뿐만 아니라 부대공사업자 선정도 조합이 관여하기 때문에 금품수수 비리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비리는 분양가 상승과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지역 개발지역 30여곳에 대해서도 비리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