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 원인 규명 주력

<앵커 멘트>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 사건에 대해 경찰이 화재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폭발과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를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 2차 화재현장 감식에서 수집한 시료와 증거들을 정밀 감식하고, 실험 등을 통해 화재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노래방 같은 일반적으로 밀폐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조건을 가정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실내에는 가스버너가 있었지만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출입구 오른편 소파 부근이 아닌 주방 안에 놓여 있었으며 부탄가스통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격장 내부 폭발, 전기시설 고장,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사격장 직원과 여행사 가이드, 일본인 관광객 이외의 다른 사람이 사격장을 출입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중이며, 사고 당시 건물주와 사격장 관리인의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입국한 일본인 여섯 가족, 15명으로부터 DNA를 채취해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세, 네 가족은 유품 등을 통해 육안으로 자신의 가족 시신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2시 3번째 화재현장 정밀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