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서 ‘천막도박단’ 무더기 검거

입력 2009.11.16 (13:03) 수정 2009.11.16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야산에 천막을 치고 수억 원 대 도박판을 벌인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야산 20여 곳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장소를 옮겨다니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산에 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인 도박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장 운영자와 상습 도박자 등 67명을 붙잡아 도박장 운영 총책임자인 50살 임모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 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평택과 안성, 용인 지역의 야산에 대형 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한판에 5만원에서 200만원씩 판돈을 거는 식으로 하루 최소 6억원 대의 도박판을 운영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 야산 20여 곳을 물색해 놓고 장소를 옮겨가며 천막 도박장을 개설했습니다.

경찰은 심야에 도박판을 벌여 판돈의 10%를 미리 떼거나 7% 선이자를 받고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등의 수법으로 이들이 돈을 챙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주부와 자영업자들로 운영자가 마련한 승합차를 타고 은밀하게 도박장을 드나들었습니다.

경찰은 도박현장에서 판돈 9천만여 원과 도박에 사용된 화투, 천막, 발전기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단속된 도박단 외에도 대형 상습 도박단이 2~3개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산에서 ‘천막도박단’ 무더기 검거
    • 입력 2009-11-16 12:17:38
    • 수정2009-11-16 13:07:33
    뉴스 12
<앵커 멘트> 야산에 천막을 치고 수억 원 대 도박판을 벌인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야산 20여 곳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장소를 옮겨다니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산에 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인 도박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장 운영자와 상습 도박자 등 67명을 붙잡아 도박장 운영 총책임자인 50살 임모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 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평택과 안성, 용인 지역의 야산에 대형 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한판에 5만원에서 200만원씩 판돈을 거는 식으로 하루 최소 6억원 대의 도박판을 운영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 야산 20여 곳을 물색해 놓고 장소를 옮겨가며 천막 도박장을 개설했습니다. 경찰은 심야에 도박판을 벌여 판돈의 10%를 미리 떼거나 7% 선이자를 받고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등의 수법으로 이들이 돈을 챙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주부와 자영업자들로 운영자가 마련한 승합차를 타고 은밀하게 도박장을 드나들었습니다. 경찰은 도박현장에서 판돈 9천만여 원과 도박에 사용된 화투, 천막, 발전기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단속된 도박단 외에도 대형 상습 도박단이 2~3개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