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년 예산심의 시작부터 파행 조짐

입력 2009.11.16 (13:03) 수정 2009.11.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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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의가 시작부터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시한 내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세부 내역 제출을 요구하면서 관련 상임위 예산심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법사위와 외교통상위, 국방위, 지식경제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는 민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세부 예산내역을 정부가 제출할 때까지 예산심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정해 예산안 상정이 유보됐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는 민주당이 과도하게 4대강 사업에 몰두하는 것은 균형있고 책임있는 국정운영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최대 6조원인 4대강 사업 예산에 집착해서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못 보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4대강 사업 예산은 총액만 기재돼 있어 도저히심사를 할 수 없다며 세부 내역 제출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해야 한다고만 할 게 아니라 정부에 실질적인 자료 제출을 먼저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예산안 처리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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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내년 예산심의 시작부터 파행 조짐
    • 입력 2009-11-16 12:23:18
    • 수정2009-11-16 13: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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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의가 시작부터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시한 내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세부 내역 제출을 요구하면서 관련 상임위 예산심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법사위와 외교통상위, 국방위, 지식경제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는 민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세부 예산내역을 정부가 제출할 때까지 예산심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정해 예산안 상정이 유보됐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는 민주당이 과도하게 4대강 사업에 몰두하는 것은 균형있고 책임있는 국정운영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최대 6조원인 4대강 사업 예산에 집착해서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못 보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4대강 사업 예산은 총액만 기재돼 있어 도저히심사를 할 수 없다며 세부 내역 제출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해야 한다고만 할 게 아니라 정부에 실질적인 자료 제출을 먼저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예산안 처리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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