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큰일이 있을 때 보여지는 고위급 지도자들의 예절, 어떤 게 정답일까요?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 사건의 일본인 유족을 만난 정운찬 총리가 무릎을 꿇고 조문해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사우디 국왕에 이어 일본 왕에게 90도로 인사해 거센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일본인 희생자 유족들을 찾은 정운찬 국무총리.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서울에서 여러분 만나뵙고 어떻게 위로할까 하고 달려왔습니다."
지난달 용산 참사 유족들을 만날 당시 정운찬 총리.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인터뷰> 김태순(대학생):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죽었으니 사과하는 차원에서 이해는 되는데......"
<인터뷰> 조수현(대학생):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사과를 안했으니 좀 그렇죠"
<인터뷰> 박진영(대학생): "국민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 부응했으면 해요."
이에 대해 총리실은 유족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어 예를 표하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순방길에 오마바 미 대통령도 인사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를 예방하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반면 일왕의 인사는 목례뿐, 미국의 일부 언론은 저자세라며 비난이 거셉니다.
2년 전 체니 전 부통령은 곧게 서서 일왕과 악수했고, 맥아더 장군은 뒷짐을 진 채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 대통령의 인사는 적절치 못했다는 겁니다.
미 행정부는 일본 문화를 고려한 외교적 의전이었을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국민 정서가 우선이냐, 예의가 먼저냐, 인사하는 것도 고민거리이자 논란거립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큰일이 있을 때 보여지는 고위급 지도자들의 예절, 어떤 게 정답일까요?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 사건의 일본인 유족을 만난 정운찬 총리가 무릎을 꿇고 조문해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사우디 국왕에 이어 일본 왕에게 90도로 인사해 거센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일본인 희생자 유족들을 찾은 정운찬 국무총리.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서울에서 여러분 만나뵙고 어떻게 위로할까 하고 달려왔습니다."
지난달 용산 참사 유족들을 만날 당시 정운찬 총리.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인터뷰> 김태순(대학생):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죽었으니 사과하는 차원에서 이해는 되는데......"
<인터뷰> 조수현(대학생):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사과를 안했으니 좀 그렇죠"
<인터뷰> 박진영(대학생): "국민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 부응했으면 해요."
이에 대해 총리실은 유족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어 예를 표하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순방길에 오마바 미 대통령도 인사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를 예방하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반면 일왕의 인사는 목례뿐, 미국의 일부 언론은 저자세라며 비난이 거셉니다.
2년 전 체니 전 부통령은 곧게 서서 일왕과 악수했고, 맥아더 장군은 뒷짐을 진 채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 대통령의 인사는 적절치 못했다는 겁니다.
미 행정부는 일본 문화를 고려한 외교적 의전이었을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국민 정서가 우선이냐, 예의가 먼저냐, 인사하는 것도 고민거리이자 논란거립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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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꿇고…허리 굽히고’ 깍듯해도 탈?
-
- 입력 2009-11-16 20:16:17
<앵커 멘트>
큰일이 있을 때 보여지는 고위급 지도자들의 예절, 어떤 게 정답일까요?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 사건의 일본인 유족을 만난 정운찬 총리가 무릎을 꿇고 조문해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사우디 국왕에 이어 일본 왕에게 90도로 인사해 거센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일본인 희생자 유족들을 찾은 정운찬 국무총리.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고개를 숙이며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서울에서 여러분 만나뵙고 어떻게 위로할까 하고 달려왔습니다."
지난달 용산 참사 유족들을 만날 당시 정운찬 총리.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인터뷰> 김태순(대학생):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죽었으니 사과하는 차원에서 이해는 되는데......"
<인터뷰> 조수현(대학생):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사과를 안했으니 좀 그렇죠"
<인터뷰> 박진영(대학생): "국민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 부응했으면 해요."
이에 대해 총리실은 유족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어 예를 표하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순방길에 오마바 미 대통령도 인사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를 예방하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반면 일왕의 인사는 목례뿐, 미국의 일부 언론은 저자세라며 비난이 거셉니다.
2년 전 체니 전 부통령은 곧게 서서 일왕과 악수했고, 맥아더 장군은 뒷짐을 진 채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 대통령의 인사는 적절치 못했다는 겁니다.
미 행정부는 일본 문화를 고려한 외교적 의전이었을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국민 정서가 우선이냐, 예의가 먼저냐, 인사하는 것도 고민거리이자 논란거립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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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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