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난방재에서 석면 검출 ‘쉬쉬’

입력 2009.11.16 (20:31) 수정 2009.11.17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의 난방장치 부품와 제동장치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철도노조와 시민단체는 석면이 먼지로 날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코레일은 객차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는 난방장치가 좌석 아래 있습니다.

히터가 너무 뜨거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단열재이 설치돼 있습니다.

뚜껑을 열자 히터 본체와 단열재가 보입니다.

지난 1986년과 87년에 만들어진 객차 11대는 단열재에 석면이 들어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객차 21대를 검사 결과 무궁화호 10량과 새마을호 1량의 히터 단열재에서 최고 농도 87%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백도명(석면추방네트워크 상임대표): "거의 제품 전체가 석면이고 실 종류만 조금 함유됐다고..."

단열재는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히터 바로 옆에 설치되 있어 석면이 공기에 섞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먼지로 날려 실내공기에 섞이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박승언(한국철도공사 일반차량팀): "미국의 인증을 받아 비산될 우려가 거의 없습니다."

지난 2006년 6월에는 객차 안에 있는 배관 보온재에서도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코레일은 이 사실을 숨진 채 이 부품도 교체하고 있습니다.

제동 장치에서도 석면이 나와 3년 전부터 부품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태 위원장(전국철도노조): "수차례 요구를 해서 교체하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습니다."

철도공사는 석면이 쓰인 부품은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열차 난방재에서 석면 검출 ‘쉬쉬’
    • 입력 2009-11-16 20:21:20
    • 수정2009-11-17 07:20:0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의 난방장치 부품와 제동장치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철도노조와 시민단체는 석면이 먼지로 날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코레일은 객차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는 난방장치가 좌석 아래 있습니다. 히터가 너무 뜨거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단열재이 설치돼 있습니다. 뚜껑을 열자 히터 본체와 단열재가 보입니다. 지난 1986년과 87년에 만들어진 객차 11대는 단열재에 석면이 들어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객차 21대를 검사 결과 무궁화호 10량과 새마을호 1량의 히터 단열재에서 최고 농도 87%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백도명(석면추방네트워크 상임대표): "거의 제품 전체가 석면이고 실 종류만 조금 함유됐다고..." 단열재는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히터 바로 옆에 설치되 있어 석면이 공기에 섞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먼지로 날려 실내공기에 섞이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박승언(한국철도공사 일반차량팀): "미국의 인증을 받아 비산될 우려가 거의 없습니다." 지난 2006년 6월에는 객차 안에 있는 배관 보온재에서도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코레일은 이 사실을 숨진 채 이 부품도 교체하고 있습니다. 제동 장치에서도 석면이 나와 3년 전부터 부품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태 위원장(전국철도노조): "수차례 요구를 해서 교체하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습니다." 철도공사는 석면이 쓰인 부품은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